‘마른하늘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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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내가 사랑하는 방법’의 한 장면.
풀과 바람 제공 |
주인공 포피에게 어느 날 느닷없이 쌍둥이 동생이 나타난다.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최고의 놀이 짝꿍인 할머니도 집으로 찾아와 신이 나지만, 포피는 이내 상심한다. 먹는 것, 입는 것, 할머니와 엄마 아빠의 관심까지 모든 것이 쌍둥이 동생에게 쏠렸기 때문이다. 포피는 점점 화가 나지만 알아주는 가족이 없다.
‘내가 사랑하는 방법’은 동생을 향한 질투를 극복하고 마음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가는 포피의 좌충우돌 성장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동생을 맞이하는 언니 오빠 누나 형이 겪어야 하는 설렘, 질투, 시기 등 어린이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절묘하게 포착해 공감을 끌어낸다.
책은 어린이들의 고민과 감정을 다독이고, 현명하게 동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투정을 부리다 끝내 혼이 난 포피는 고민 끝에 자신의 것을 나누고, 자신의 친구에게 새 가족을 소개하는 깜짝 인형극을 준비하며 ‘최악의 언니’가 되지 않는 일을 계획한다. 손님들의 열띤 반응으로 행사는 성공적으로 끝나고, 포피는 할머니에게 “최악의 언니가 되기 싫었다”고 고백한다. 할머니가 위축된 포피에게 건넨 말은 “네가 최고건 최악이건 나한텐 언제나 특별한 손녀”라는 무한한 사랑과 믿음이다.
그제야 활짝 미소를 짓는 포피를 통해 동생이 생긴 아이를 부모가 어떻게 어루만져야 할지에 대한 팁도 배운다.
개구쟁이 어린이를 닮은 토끼 포피, 오토바이를 타는 멋쟁이 할머니, 다정다감한 친구들의 캐릭터가 재치 있고 따뜻하게 표현되며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