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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은빛 바다로의 동행, 장흥 천관산동백숲-장천재-금강굴-환희대-구룡봉-연대봉-천관산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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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은빛 바다로의 동행, 장흥 천관산동백숲-장천재-금강굴-환희대-구룡봉-연대봉-천관산자연휴양림

산과 강, 바다 이 모든 자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고장, 전라남도 장흥. 이곳엔 월출산보다는 아담하지만 풍광만큼은 그에 못지않은 산, 천관산이 있다.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부드러운 능선과 그 위로 늘어선 수십 개의 기암괴석이 마치 주옥을 장식한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천관산. 매년 가을이면 다도해와 억새의 장관을 보러 많은 산객들이 찾아드는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다.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가을 정취가 더욱 깊어가는 때 산행에 나선 이들은 우리나라의 젓가락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모녀 박연옥, 유경민 씨. 바쁜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두 모녀가 모처럼 등산 배낭을 꾸렸다.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천관산 자락에 위치한 천관산동백숲. 그 규모가 자그마치 약 20만㎡에 이르는 천관산동백숲은 단일 수종으로는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해 2000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2007년에는 한국 기네스 기록에도 등재됐다.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동백숲이 주는 청정한 기운이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온 모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본격적인 산행은 장천재에서 출발해 능선에 솟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며 천관산 정상인 연대봉까지 가는 여정, 천관산의 진풍경을 맛볼 수 있는 코스다.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기점에 자리한 고즈넉한 옛집 장천재를 지나면 시작되는 산길. 능선에 닿기까지 약 한 시간 남짓 오르막이 이어진다. 군데군데 곱게 물든 단풍을 즐기며 숲길, 흙길, 바윗길 다채로운 풍경을 따라가는 일행. 능선에 다가설수록 나타나는 크고 작은 기암괴석이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고, 저 멀리 섬처럼 떠 있는 다도해의 비경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사방에 시선을 빼앗기며 걷다 보면 어느덧 해발 720m 환희대에 올라선다. ‘기쁨이 가득한 무대’라는 뜻의 환희대(歡喜臺)는 그 높이가 정상인 연대봉(723m)과 비슷해 천관산의 기암괴석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인기가 좋다. 지척에 솟아 있는 구룡봉(675m) 또한 훌륭한 조망으로 이름난 곳. 그곳에 오르니 세상을 발아래 둔 것처럼 시원하게 펼쳐진 들녘과 아스라한 득량만, 남도의 명산 명봉들이 펼쳐놓은 파노라마에 마음까지 풍요로워진다.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능선에 오르기까지 경사가 주를 이루었다면 오늘의 목적지 연대봉까지는 한결 수월하면서도 유순하게 뻗은 능선 길이다. 거칠 것 없이 사방으로 열려 있는 능선은 멈춰 서는 자리마다 곧 최고의 전망대가 되고, 햇살을 머금고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억새의 물결은 풍경에 절정을 더한다. 그 황홀한 풍경 속에서 오래도록 머무는 일행, 장흥의 자연이 선물한 꿈같은 시간에 큰 감동을 느낀다. 가을 천관산으로 떠난 모녀의 정다운 여정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KBS 2TV ‘영상앨범 산’)
◆ 출연자 : 갤러리 운영 모녀 박연옥 님, 유경민 님

◆ 이동코스 : 천관산동백숲 ~ 장천재 ~ 금강굴 ~ 환희대(720m) ~ 구룡봉(675m) ~ 연대봉(723m)~ 천관산자연휴양림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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