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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조선통신사 세계기록유산 부산서 ‘한자리에’

26일부터 부산박물관 첫 전시…한일 소장처 7곳씩 기록물 선봬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8-10-21 19:39:1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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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중요문화재 지정 18점 포함
- 외교기록 등 61건 115점 출품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 있는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가 최초로 열린다.
   
정덕도 조선통신사 상상관제3선도.
부산 남구 부산박물관은 개관 40주년 및 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부산관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통신사 기록물’ 국제교류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한일 소장처 각각 7곳, 모두 14개 기관이 참여해 61건 115점의 통신사 기록물을 선보인다.

통신사 기록물은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통신사 기록물은 모두 111건 333점으로 한국 소재 기록물 63건 124점, 일본 소재 기록물 48건 209점이다. 이는 외교기록, 여정기록, 문화교류기록으로 나눌 수 있다. 외교기록은 5건 51점(한국 2건 32점, 일본 3건 19점), 여정기록은 65건 136점(한국 38건 67점, 일본 27건 69점), 문화교류기록은 41건 146점(한국 23건 25점, 일본 18건 121점)이다.

전시는 일본이 소장한 통신사 중요문화재를 공개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도쿄국립박물관, 오사카역사박물관, 시모노세키역사박물관, 세이켄지, 아카마신궁, 다카츠키관음마을역사민속자료관, 야마구치현문서관 등 7개 소장처가 53건 72점을 출품한다. 한국과 일본 소재 통신사 기록유산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록 일부 소장처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외교적으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시기에 양국 소장처가 뜻을 모아 교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18점이 기대를 높인다.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조선국왕국서’ ‘별폭’ ▷다카츠키관음마을역사민속자료관 ‘아메노모리 호슈 초상’ ‘교린제성’ ▷오사카역사박물관 ‘통신사국서선도선단도’ ‘통신사누선도’ ▷시모노세키역사박물관 ‘조엄 서첨’ ‘김명국이 그린 습득도’ 등이다.

한국에서는 부산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국사편찬위원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등 7개 소장처가 28건 43점을 출품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태억 초상’ ‘사로승구도’ ▷국사편찬위원회 ‘통신사행렬도’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통신사등록’ ‘변례집요’ ▷부산박물관과 국립해양박물관의 통신사 수행화원과 역관의 그림·글씨 등이다.

개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4시 부산박물관 부산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앞서 오후 2시부터 대강당에서는 오사카역사박물관 전시과장과 다카츠키관음마을역사민속자료관 부참사가 각각 ‘일본 소재 통신사 기록물과 그 역사적 의의’, ‘아메노모리호슈 초상화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3시40분부터는 부산태극취타대의 ‘대취타 무령지곡’ 연주가 있다.
조선통신사는 16세기 말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하면서 단절됐던 국교를 회복하고, 평화 관계를 유지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통신사 기록물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조선이 에도 막부의 초청으로 12차례 일본에 파견한 통신사와 관련한 자료를 총칭한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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