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화로 풀어보는 현대음악…트렌드·재미·공감 모두 잡았죠

해설 곁들인 영화의전당 시네마 브런치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8-09-16 18:49:05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푸디토리움 김정범 씨가 기획부터 총괄
- 클래식 중심의 마티네콘서트와 차별화
- 4회 공연 만에 객석 점유율 2배로 껑충
- 연말까지 매월 2번째 화요일 오전 11시

“최근 각광받는 영화음악을 많이 반영하고자 했어요. 지난달 소개한 영화 ‘컨택트’의 막스 리히터는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영화음악 감독이죠. ‘그래비티’의 아르보 패르트, ‘바벨’의 류이치 사카모토, ‘디 아워스’의 필립 글래스를 함께 ‘영화로 풀어보는 현대음악’으로 다뤘어요. 영화음악이 익숙한 ‘현대 음악’ 중 하나이잖아요. 다음 달 소개하는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함께 음악상도 받았는데, 무척 아름답죠. 첫 회에 했던 ‘인사이드 르윈’은 코엔 형제 영화로, 1960년대 뉴욕 포크 음악을 아주 사실적으로 다룹니다.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과 거의 같이 개봉했는데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어요. 배경을 알고 보면 영화가 더 재미있을 수 있지요.”(푸디토리움 김정범)
   
영화의전당에서 ‘시네마 브런치’ 공연을 진행하는 푸디토리움 김정범 씨. 그는 영화음악을 주제로 매월 한차례 공연을 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콘서트의 인기가 심상찮다. 영화의전당이 지난 4월 시작한 ‘푸디토리움의 시네마 브런치’인데, 매월 한 차례 오전에 열리는 공연임에도 200명 남짓으로 시작한 관객이 점차 늘어 4회 공연 만에 객석점유율이 배로 뛰었다. 영화의전당 전혜진 공연사업팀 차장은 “클래식 중심의 다른 마티네콘서트(낮에 열리는 콘서트)와 다르면서도 영화의전당이 잘할 수 있는 영화음악을 주제로 기획했는데 반응이 좋다. 다채로운 영화음악을 라이브로 들으며 해설도 곁들인 무대라 입소문을 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네마 브런치’의 인기에는 ‘푸디토리움 김정범’ 씨의 역할이 크다. ‘푸디토리움’으로 활동하는 김정범 씨가 직접 기획·섭외·해설까지 맡아 진행한다. 뮤지션으로 영화음악, 작곡, 연주, 방송, 기고, 강의까지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그는 올해 초 영화의전당에서 마티네 콘서트 진행을 제안받은 후 자신만의 내용을 채웠다. 그는 “영화의전당이라면 색다르게 가고 싶었다.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클래식은 물론 팝, 포크와 함께 대중에게 유명하지 않은 영화음악까지 다양하게 다루고자 했다”며 “영화의전당도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이에 공연은 전체 9회로 구성했고 오는 12월까지 월 1회 진행된다. ‘피나’ ‘댄싱 드림즈’ ‘멋진 하루’ ‘파리로 가는 길’ ‘허삼관’ 등 다양한 영화와 음악이 소개됐고,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김거지, 첼리스트 양욱진, 푸디토리움 재즈 앙상블 등 많은 뮤지션이 연주했다. 영화 사운드트랙 제작과정, 작곡 뒷이야기 등도 소개했다. 다음 달 16일 열리는 ‘기억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에선 ‘이터널 선샤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 사랑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풀어낸다. 존 브리온, 해리 워렌, 캐런 오 등 영화음악가 이야기도 흥미롭다. 김 씨는 “관객이 공감해주는 것을 느낄 때 기쁘다. 영화음악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것도 느낀다”고 말했다.

영화의전당과 부산에 대한 애정도 커졌다. 그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 유학을 마치고 귀국 후 2011년부터 2년 전까지 가족과 영화의전당 근처에 집을 얻어 지냈다. 그는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를 너무 좋아했다. 깊이 있는 영화 프로그램 기획이 이루어지는 거의 유일한 장소라 생각했다. 영상자료실을 수시로 드나들며 이 공간의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이면 많은 분과 교류하기에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색다르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테니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푸디토리움’ 김정범 씨는 음반 작업을 하며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화 ‘허삼관’ ‘멋진 하루’ ‘러브 토크’ ‘577프로젝트’ 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SBS 파워FM ‘애프터클럽’, MBC FM4U ‘한예리의 영화음악’에 출연하고 있다. 저서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가 있다. ‘시네마 브런치’는 연말까지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오전 11시 열린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7. 7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0. 10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 1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2. 2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3. 3[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속보] 軍·유엔사, DMZ 폭발현장 조사…“추가 조사 예정”
  10. 10“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5. 5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6. 6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7. 7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8. 8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9. 9"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10. 10‘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DMZ 사고 관련 대통령·軍지휘부 대상 고발 잇따라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6. 6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7. 7AG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설욕하고 금…8년 만에 정상 탈환
  8. 8[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9. 9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10. 10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미리보는 제31회 BIFF
‘아카데미 직행표’ 두고 세계 13편 경쟁…12편 프리미어 상영
한국문학관 기행
부끄러움 없는 삶, 오늘 우리에게 성찰을 던지는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디세이’ 6주 연속 1위 질주, 역대 외화 관객 수 7위 올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8일 (음 8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3일 (음 8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