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를 극복하고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 붕괴 직전의 택시 시장에서 한 해 20억 달러 순수익을 올린 우버. 세계 시장을 석권한 뒤로도 173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이케아의 성공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밀리언셀러 ‘80/20 법칙’의 저자 리처드 코치와 네트워크 이론가 그레그 록우드는 사업을 ‘심플’하게 만드는 ‘단순화’ 전략이 공통점이라고 분석한다. 저자들은 지난 40여 년 동안 성공한 기업의 비즈니스 법칙을 찾으려 노력했고 마침내 단 하나의 성공 전략으로 ‘단순화’를 정립했다. ‘무조건 심플’은 비즈니스 100년사에서 ‘단순화 기업’들의 성공 사례와 성과 그리고 단순화 전략을 실행할 실질적 방법을 소개한다.
이케아의 목적은 세련된 가구를 싸게 파는 것이었다. 창립자 잉바르 캄프라드는 가구 판매 가격의 절반 가까이를 운송비가 차지한다고 분석해 플랫팩 가구(납작한 상자에 부품을 넣어 파는 자가 조립용 가구)를 만들어 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고객이 직접 제품을 집까지 운반하고 조립하게 만든 것이다. 고객이 이런 수고를 흔쾌히 받아들이도록 설득한 힘은 ‘낮은 가격’과 탁월한 ‘가성비’였다.
세계 1위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는 택시 호출, 탑승, 이동, 결제, 안전, 평가 등을 단순한 시스템에 담았다. 스마트폰 앱으로 차를 부르는 것은 물론, 고객이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저절로 요금이 빠져나가도록 했다. 우버는 이런 혁신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물품 배달, 물류 서비스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포드, 맥도날드, 혼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이베이 등 최근 100년 동안 큰 성과를 거둔 단순화 기업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이들 기업의 사례는 4차 산업혁명·초연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 2장에 실은 체크리스트와 테스트는 독자의 비즈니스가 어떤 유형의 단순화에 맞는지, 실행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진단하도록 돕는다. 결론은 “무조건 심플.”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