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 육성 프로그램 ‘씨네보배’
- 14일까지 3개 분야 지원자 공모
- 총 9차례 교육·실습과정 거쳐
- 부산독립영화제 출품작 중 엄선
- 내년 1월말까지 단편영화 배급
독립영화와 관객을 이어주는 부산 유일의 배급 전문 협동조합 ‘씨네소파’가 시민이 고른 독립영화를 극장에 개봉까지 하는 ‘시민 배급단 육성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씨네소파는 지난해 4월 부산의 젊은이들이 모여 협동조합으로 출범한 이후 부산 출신 김영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와 김수정 감독의 극영화 ‘파란 입이 달린 얼굴’ 등 2개 작품을 배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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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민을 위한 독립영화 배급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부산의 독립영화 배급 협동조합 ‘씨네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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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소파는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부산영상산업센터(해운대구)에서 시민배급단 ‘씨네보배’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씨네보배는 영화를 ‘보고 배급한다’는 뜻으로 참가자가 독립영화를 선정해 상영하도록 시도하는 배급 체험 프로그램이다. 한국 영화산업은 수도권에 집중돼 부산도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부산에서도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영화 제작이 활발해졌으나, 막상 만들어도 개봉관을 잡지 못해 관객과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씨네소파는영화를 만든 이들에게 영화를 개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영상위원회가 지역 영화 영상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균형 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공모한 ‘부산 영화 영상콘텐츠 및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심사 과정에서 씨네소파는 부산에서 독립영화 배급이라는 영역을 개척한 드물고도, 역량 있는 청년 기업으로 배급 마케팅 과정에서 자체 자금 운용, 크라우드 펀딩, 사업 운용 등과 관련한 나름의 노하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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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독립영화 배급 협동조합인 ‘씨네소파’가 직접 배급한 바 있는 김영조 감독의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한 장면.
국제신문 DB |
씨네보배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모두 9번의 배급 교육 및 실습을 거쳐, 올해 부산독립영화제 출품작 중 단편을 최종적으로 선정해 내년 1월에 배급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기간 참가 시민들은 영화제 관람과 교육을 통해 독립영화와 가까워지는 기회를 얻고 실제 배급까지 체험하게 된다.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안보영 독립영화 프로듀서 등 한국 독립영화계 전문가의 초청 강연이 진행되는 것도 매력이다.
이번 씨네보배 프로그램에는 시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 분과는 ▷포스터·SNS 홍보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홍보 영상팀’, ▷예고편을 제작하는 ‘홍보 디자인’, ▷GV·시사회·단체관람 등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상영회 기획’ 등이다.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온라인 링크(http://hoy.kr/0PH1)를 통해서 하면 된다. 교육은 다음 달 7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일요일 진행되며, 이후 내년 1월 31일까지 부산작품 배급을 진행한다. 교육비는 무료다. 씨네소파 측은 “부산에서 제작된 영상콘텐츠가 기획부터 제작·사업화, 배급·상영 등이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