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재방송된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서는 발트해의 심장 라트비아를 소개한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발트 3국 중 중심에 위치한 발트해의 심장 라트비아(Latvia)!
지정학적 요충지에 자리 잡은 까닭에 13세기 이후 줄곧 외세의 침략에 시달리다
소련 붕괴 직후인 1991년 완전히 독립한 라트비아.
노래로 독립을 되찾은 30년 전의 여름을 기억하며 노래로 축하하는 100번째 생일,
발트해의 100번째 여름을 맞은 라트비아.
라트비아 전통 하지 축제, 노래하자 리고(Ligo)!
라트비아에서는 일 년 중 해가 가장 긴 하지가 되면 전통 축제인 ‘리고(Ligo)’를 연다.
꽃으로 만든 화관을 쓰고 캐러웨이 씨앗을 넣은 야니스 치즈와 맥주를 마시며 꼭두새벽까지 춤, 노래와 함께 한여름 밤을 즐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모닥불 피우기!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고 악마를 쫓기 위해 모닥불을 피우고 작년 하지에 만든 화관을 불태우며 지난해의 근심과 액운을 태워버린다는데...
라트비아 전통 하지 축제 ‘리고‘를 즐기는 행복한 라트비아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자연과 호흡하는 사우나, 피르츠(Pirts).
피르츠는 치유의 힘이 있다고 여겨지는 말린 자작나무 뭉치로 몸을 쳐서 혈액순환을 시키고 호수에서 샤워하는 굉장히 자연 친화적인 방법의 사우나이다.
70도에 이르는 더운 공기 속에서 3시간이 넘게 계속되는 신성한 의식을 치르며 발끝부터 머리까지 뜨겁고도 상쾌한 나무 향을 맡을 수 있다.
예부터 라트비아인들이 땅을 사면 집과 헛간보다 피르츠를 먼저 지었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중요시한다는데...
숲이 내뿜는 푸른 에너지로 온몸을 충전할 수 있는 피르츠를 즐길 수 있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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