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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금강에 해외 미술작가들의 예술꽃 핀다

거제 국제아트페스티벌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8-08-28 19:15:01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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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일부터 해금강테마박물관
- 회화 조각 도자기 설치미술 등
- 46개국 150여 명 작가 참여
- 경남서 보기 드문 대규모 전시

이번 주말 거제 남단 해금강이 외국인 미술작가로 붐비는 이색 풍경이 펼쳐진다. 해금강에 있는 미술관이 46개국 150여 명의 미술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미술제를 열어 화제다.
   
나이지리아의 사진가이자 화가인 우조마 사무엘(Uzoma Samuel)의 콜라주 작품 ‘Hope’. 해금강테마박물관 제공
경남 거제 남부면 해금강테마박물관은 다음 달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2개월간 ‘제4회 거제 국제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박물관 내 유경미술관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은 ‘사랑과 영감’(Love and Inspiration)을 주제로 세계 46개국 150여 명의 미술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도자기, 설치미술, 조형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참가국과 참여 작가 수가 경남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다.

   
캐나다 출신 카를로스 아란하 작가의 ‘멸종 위기에 처한 지구’.
해금강 끝자락에 위치한 해금강테마박물관은 2005년 개관해 꾸준히 근현대사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박물관 내에 있는 유경미술관은 2010년 개관해 기획전 27회, 초대전 104회, 특별전 27회 치를 만큼 쉬지 않고 국내외 작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관객이 사는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한계에도 해외 교류전도 활발하게 열었다. 2015년 5월에는 네덜란드·독일·미국·일본 작가협회와 교류 차원에서 19개국 120여 명 작가가 참여한 ‘동서양의 만남’ 전을 열었고, 2016년 ‘예술-환경을 그리다’ 전에는 25개국 1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지난해 ‘내가 사랑한 지구’ 전에도 22개국 115명의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4월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세계 박물관·미술관 큐레이터 모임인 이탈리아 ‘코스탄자 재단(Costanza Foundation)’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이 ‘제4회 거제 국제아트 페스티벌’의 계기로 작용했다. 이번 행사는 해금강테마박물관 뿐만 아니라 코스탄자 재단, 국제문화예술연맹, 경남미래발전연구소 등이 공동주관한다.

전시는 유경미술관의 아트컨설턴트인 미국인 아티스트 마이클 람(Michael Lam)이 총감독을 맡아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를 엄선했다. 일부 작가는 국제 공모를 실시해 선발했다.

참여 작가의 면면이 흥미롭다. 나이지리아 화가이자 사진가인 사무엘(Uzoma Samuel)은 버려지거나 남은 천 소재를 재활용한 콜라주 작품을 전시한다. 그의 작품 ‘Hope’은 세계 각지에서 모은 수많은 천조각을 모아 하나의 얼굴로 표현했다. 네팔 출신 찬드라(Subodh Chandra das Kayasth)는 우리 삶 속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일과 초자연적인 현상을 연구했다. 그림(‘생명의 나무’) 속에 나타나는 패턴은 삶의 패턴이자 에너지로 지속성과 영원성을 의미한다. 캐나다 출신 아란하(Carlos Aranha)는 화가, 조각가, 다큐멘터리 제작자, 예술감독 등 예술 관련 일을 다양하게 경험했다. 이번 전시에는 환경오염의 위험성을 알리는 조각품 ‘멸종 위기에 처한 지구’를 선보인다.

성인 6000원, 초중고생 4000원, 4~7세 3000원. (055)632-0670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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