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여울마을 배경 ‘변호인’
- LA 명소 담은 ‘라라랜드’ 등
- 여행작가와 같이 영화 보고
- 영화 속 관광지 함께 ‘트립 톡’

- 여행용품 플리마켓·푸드트럭
- 콘텐츠박람회 등 부대행사 다채
- 31일~다음 달 2일 영화의전당

뜨거웠던 바캉스 시즌이 끝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엄청났던 무더위가 조금씩 물러나고 활동하기에 한결 편한 날씨가 다가오니 또 슬슬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여름의 막바지, 발로 가는 먼 여행이 힘들다면 영화로 떠나는 여행을 추천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여행과 영화의 만남을 담은 ‘2018 부산국제여행영화제’(BITMF 2018·Busan International Travel Movie Festa)’가 열린다.

	The U.S. Los Angeles 라라랜드(La La Land)

영화의전당,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쉐어모먼츠위드 공동 주최로 올해 첫선을 보이는 BITMF 2018은 여행을 주제로 영화 속에 담긴 국내외 매력적인 여행지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여행작가와 현장 전문가들이 영화 속 로케이션 장소에 대한 다양한 발굴 사례와 새로운 관광 경로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소개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국내외 여러 장소에서 제작된 영화를 상영하고 여행 작가 또는 여행 전문가가 영화 속의 매력적인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과 나누는 ‘트립! 톡!’이 진행된다.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미국 LA를 배경으로 꿈과 사랑을 둘러싼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라라랜드’, ‘부산의 산토리니’라 불리는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이 등장하는 ‘변호인’, 그림 같은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크로아티아의 비스섬을 배경으로 한 ‘맘마미아! 2’를 비롯해 ‘시크릿 레터’, ‘파리로 가는 길’, ‘로드 투 로마’가 상영된다.

	Italy Rome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

야외에서는 ‘로마여행의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는 영화 ‘로마의 휴일’, 타워브리지·빅벤 등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가 동화처럼 펼쳐지는 ‘패딩턴 2’가 관객을 맞는다. 영화 상영 뒤 진행되는 ‘트립! 톡!’에는 김제동의 굿모닝 FM의 코너 ‘여행의 맛’ 진행자인 노중훈 여행작가, 여행정보책자 ‘셀프트래블’ 이탈리아 편의 저자 송윤경 여행작가와 그룹 인공위성 출신 가수 양지훈, 부산의 공정여행사 핑크로더 양화니 대표가 함께할 예정이다.

	U.K. London 패딩턴 2(Paddington 2)

여행과 관광 그리고 영화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여행스토리포럼’도 열린다. 영화와 여행에 대한 스토리 발굴과 콘텐츠 제작에 대한 이야기, 영화 속 로케이션 장소 발굴과 부산지역 관광산업의 연계성에 대해 논의한다. 포럼은 각 분야 전문가 및 관련 업계 종사자, 사전 신청자만 입장할 수 있다. 31일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Croatia Vis 맘마미아!2(Mamma Mia!2)

영화제를 찾는 관객을 위한 다양한 야외 부대행사도 마련돼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6층에서는 여행에 관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여행콘텐츠 박람회가 열린다. 야외광장에서는 여행용품 플리마켓 ‘떠나장’과 피크닉 분위기 물씬 나는 돗자리에 앉아 영화와 야외공연을 즐길 수 있는 ‘돗자리광장’, 축제에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존’ 등이 진행된다.

BITMF 2018에 대한 문의는 부산국제여행영화제 사무국(051-714-6948)에 하면 된다. 상영작 및 행사 일정, 부대행사 등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나 공식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