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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처럼 시원한 남북 평화콘서트 ‘하나되는 아리랑’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기획, 23일 부산문화회관서 공연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8-08-13 19:10:48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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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 예술인 피아니스트 김철웅
- 가수 김은아·평양민속예술단 등
- 남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 신명나는 공연으로 통일 기원

남북 평화와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평화콘서트’를 공립 예술단체인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기획하고 준비해 눈길을 끈다.
   
탈북예술인을 중심으로 창단한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모습.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공
남과 북의 예술가들이 직접 한 무대에 서는 자리는 아직 아니다. 하지만 뛰어난 기량을 갖춘 탈북 예술인과 남한 예술인이 함께 통일과 평화를 예술로 기원하는 형식을 택해 시대의 바람을 담는다.

   
평양국립교향악단 수석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철웅.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남구 대연동)에서 ‘남북교류 평화콘서트-하나되는 아리랑’을 개최한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이 매년 여름에 여는 ‘팥빙수처럼 시원한 음악회’로, 올해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고 활발한 교류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로 기획했다.

출연하는 탈북 예술인은 피아니스트 김철웅, 탈북 예술인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평양민속예술단, TV 프로그램 ‘남남북녀’에 출연해 주목받은 가수 김은아다. 김철웅 피아니스트는 평양음악무용대학,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을 졸업하고 평양국립교향악단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2001년 탈북했다. 현재 서울교대 연구교수, 아리랑남북청소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사단법인 ‘예술로 함께’ 이사장으로 예술을 통한 남북 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첫 연주자로 출연하는 김철웅은 ‘아리랑 소나타’를 피아노 협주곡으로 연주한다. 언젠가 남북이 하나 되어 아리랑을 함께 부를 날을 기대하며 김철웅이 작곡한 곡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연주한다.

평양민속예술단(단장 주명신)도 기대할 만하다. 2002년 탈북 예술인을 중심으로 창단한 예술단은 북한에서 유행하는 전통민요와 대중가요를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남과 북 문화적 차이를 좁히는 무대를 만들어 왔다. ‘통일 아리랑, 통일 돈돌라리’ ‘아리랑 낭낭’ 등을 선보인다. 예술단 단원이자 방송 활동으로 잘 알려진 가수 김은아는 사모곡 ‘어머니’ 등을 부른다.

‘남쪽’ 출연진도 다채롭다.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와 그의 제자로 구성된 김덕수 사물놀이패,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단원 김세윤, 부산시립합창단 단원 최원갑(테너), 김창돈(베이스), 남순천(소프라노), 이유진(엘토),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박성희(소리),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신명 넘치는 연주를 선사한다. 출연진은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이준호가 전국 각지의 아리랑을 집대성해 우리 고유 정서를 담아 편곡한 ‘혼의 소리 아리랑’을 연주, 소프라노, 엘토, 테너, 베이스, 국악이 어우러진 무대로 들려준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정송회의 사물놀이 협주곡 ‘본’을 연주한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던 굿과 풍물놀이의 전통음악을 근본으로 만든 곡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힘 있고 강렬한 무대가 기대된다. 김덕수(장구), 문상준(꽹과리), 송동운(북, 부쇠), 홍윤기(징, 소리)가 신명 나는 한판을 펼친다.

이정필 수석지휘자가 지휘를 맡는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매년 8월 열리는 ‘팥빙수 음악회’ 올해 주제는 평화다. 우리가 부르는 아리랑이 작은 평화의 씨앗이 되어 한반도 평화와 교류를 불러오길 기대하며 마련했다”고 밝혔다. A석 1만 원, B석 5000원. (051)607-3124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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