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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급 ‘국제갤러리’ F1963 입점…부산 화랑가 ‘긴장’

이우환 등 유명 작가 전속 화랑, 고려제강과 2년 임차계약 맺어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  |  입력 : 2018-08-12 19:45:59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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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모델링 후 24일 지점 개관
- “부산 공간에 맞는 전시 기획”

- 지역미술계 미칠 파장에 ‘촉각’

국내 최정상급 화랑인 ‘국제갤러리’가 부산에 지점을 개관할 예정이라 부산 미술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와 고려제강은 복합문화공간 F1963(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서울 ‘국제갤러리’의 부산지점이 입점해 오는 24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제갤러리 전경. 국제갤러리 제공
국제갤러리는 F1963 공간 중 약 330㎡를 2년간 임차하기로 고려제강과 계약하고, 이달 초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국제갤러리가 들어서는 위치는 전시·공연장인 ‘석천홀’의 측면이다.

1982년 설립된 국제갤러리는 줄리언 오피, 아니쉬 카푸어,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양혜규 등 국내외 정상급 작가들이 전속으로 속해 있는 국내 대표적 화랑이다. 국제갤러리가 서울 외 국내외 지역에 분점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아트부산과 대구아트페어에 매년 참가해 영남지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었다. 또 부산이 문화중심지로 떠오르고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어 국제갤러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복합문화공간으로서 F1963이 가진 조건이 좋아 최근 지점 설립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서울 전시를 부산에 순회하는 수준이 아니라 부산 공간에 맞는 전시를 기획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고려제강 관계자는 “많은 업체가 입점 제안을 했지만, F1963 설립 취지와 맞고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방향을 정했다. 부산에서도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는 국제갤러리의 의도가 저희와 맞아 계약했다”고 전했다.

국제갤러리 입점 소식에 부산 화랑가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제갤러리가 부산 미술시장 ‘파이’를 키우는 긍정적 효과를 낼 수도 있지만, 안 그래도 침체된 지역 미술시장을 독식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부산 모 화랑 대표는 “지금도 부산의 컬렉터들이 서울 유명 갤러리를 선호하는데, 앞으로 지역 화랑에서 지역 작가의 작품을 사는 비중이 더 줄어들까 우려된다”고 했다.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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