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과 비출산을 다짐했던 여자는 아이를 낳고 새로운 즐거움과 사랑을 경험했다. 동시에 육아와 살림의 무게는 죄책감과 답답함이 되어 그녀를 짓눌렀다. 1980년대에 태어나 사회적 성취를 위해 달리다 결혼으로 어떤 벽에 부딪힌 우리 시대 30대 기혼 여성의 흔한 일상이지만, 문제의 뿌리는 늘 그렇듯 모두가 겪는 사회 모순과 맞닿아있다. 모성 신화, 성역할, 맘충 등 엄마가 직면해야 하는 관습과 편견에 대한 반문이 공감을 자아낸다. 신문기자인 저자가 신문에 연재한 칼럼을 엮은 것으로,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위로 그리고 해소와 자유를 전한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