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현범 목사의 좁은 길을 걸으며 <7> 영혼의 무게

지혜롭게 죽음 준비해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20 19:32:35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죽는다. 이것보다 더 확실한 자연의 이치는 없을 것이다. 생명이 태어나는 것도 신기하지만, 죽음이라는 것은 의식의 세계를 벗어나는 것이기에 신비의 베일 속에 가려있다. 물론 아무도 가 볼 수 없고 또 가보지 않은 곳이기에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프랑스의 문호 앙드레 지드는 “나는 육체에서 잘라 낸 영혼을 믿지 않는다. 나는 육체와 영혼은 동일한 것이며, 육체의 생활이 이미 없어졌을 때에 양자는 함께 끝난다고 생각한다” 고 말하면서 사후 세계를 부인했다.

테레사 수녀는 죽음을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했다. 국제신문DB
과연 지드의 말처럼 영혼이 육체와 동일하며 육신의 죽음과 함께 영혼은 없어지는 걸까? 아니 육체와 구분된 영혼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걸까? 이것을 과학이나 학문으로 규명할 수 없기에 결국 사람들은 철학이나 종교의 영역으로 넘긴다. 그런데 이 영혼의 존재를 과학으로 증명해보려는 재미있는 실험이 있었다. 1901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말기 결핵환자 요양원’에서 대형 저울 위에 간이침대를 설치한 다음 임종을 앞둔 환자를 눕혀놓고 그가 죽는 순간 저울 눈금에 변화가 있는지 지켜봤다. 그리고 환자가 죽는 순간 몸무게가 21g이 줄었음을 확인했다. 실험을 주관한 의사는 영혼이 육체를 떠났기 때문에 몸무게에 차이가 난 것이라고 하면서 영혼의 무게를 21g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실험은 사실 별로 과학적이지도 정밀하지도 못했지만, 후에 ‘21그램’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잘 알려지게 됐다.

정말 영혼의 무게가 21g일지, 아니면 “천사에게 체중이 없듯이 영혼에는 무게가 없다”고 한 게오르규의 말대로 무게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는 영혼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저 눈에 보이는 이 딱딱한 육체만이 아니라, 그 안에 정신이 있고, 그저 정신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보다 더 숭고하고 신비한 영역이 있다. 그 영혼이야말로 우리 인간을 동물과 구분하여 숭고한 영적 존재가 되게 하는 것이다.

영혼은 죽음과 함께 없어지는 존재가 아니다. 성경은 사후세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심판이란 이 세상에서 살아간 삶 하나하나를 놓고 그 옳고 그름을 재판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우리에게 이 시간은 별로 유쾌한 시간이 아닐 것이다. 물론 “죽어봐야 알지”라고 말하면서 스스로를 위안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죽음이란 것이 너무 두려운 것이 아닐까?

너무 늦기 전에 지혜롭게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그 준비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마치 재판을 앞둔 죄수가 변호인을 고용해서 어떻게든 무죄 판결을 받거나 형벌을 경감하려고 하듯이, 우리에게 찾아올 심판을 대비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아주 탁월한 변호인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다. 그는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히 채찍과 수모를 당하고 십자가에서 죽었다. 우리 대신 죄 값을 치르신 것이다.

누구든지 이 변호사를 믿고 환영하면, 그 속에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죄의 문제가 실타래처럼 풀려지고, 마지막 심판의 자리에 죄 없는 의인으로 서게 될 것이다. 그럴 때 우리에게 죽음이라는 것은 피하고 싶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 테레사 수녀의 말처럼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는 관문이 된다.

부산중앙교회 담임목사·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7. 7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8. 8李대통령 “경제 뚜렷한 회복세…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9. 9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10. 10“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7. 7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8. 8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광주 ‘통합’·부산 ‘연합’…영호남 시민단체, 초광역 상생 대안 모색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속보] 철원 육군 전방부대서 20대 하사 숨진 채 발견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송현화-Magic Air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2일 (음 9월 2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