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 또 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문제는 지난 7일 방송에서 불거졌다. 지난 방송에서는 배우 신현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매니저와 일상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전지적 참견시점’ 진행자들이 신현준을 향해 “기봉이 인사해주세요”라고 요청하자, 신현준은 과거 자신이 출연한 영화 ‘맨발의 기봉이’엄기봉을 흉내냈다.

‘맨발의 기봉이’의 엄기봉은 지적 장애인 마라톤 엄기봉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이로인해 방속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장애인 비하다’, ‘부적절했다’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그리고 9일에는 ‘전지적 참견시점’을 폐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렇듯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방송 분에 대해 부적절성을 지적했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이러한 지적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도대체 뭐가 문제냐’며 짜증 섞인 소회를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은 ‘억지스럽다’고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프로불편러라고 비판하지만 본인이 아픈데 남들이 자기 아픈 걸 흉내내며 깔깔거리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신현준이 영화 주인공 흉내를 냈지만 모티브 인물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생각했다면 자제해야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한편, MBC는 장애인 희화화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