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장근석이 ‘양극성 장애’로 현역 복무가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누리꾼들은 그가 앓고 있는 질환과 대체복무 기준에 의구심을 표했다.

배우 장근석. 장근석 인스타.

대체복무를 둘러싸고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장근석 소속사는 장근석이 대체 복무를 하게된 배경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소속사의 설명에도 일부 누리꾼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이 가운데 지난 7일 늦은 오후 장근석이 자신의 팬들에게 쓴 편지가 공개됐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한 심경을 표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남성 연예인들의 군 복무 문제와 이를 관리하는 국방부 기준에 공개적으로 회의를 표했다.

(이하 장근석 편지 전문)

안녕

어디서 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고 고민도 하고 그렇게 있었어. 그런데 그 어떤것보다 장어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인사를 하는게 맞는것 같아서. 우리 잠시만 안녕하자. 안녕이라는 단어가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서 말하는 안녕과 헤어짐의 아쉬움으로 하는 안녕 두가지의 뜻이 있는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헤어짐의 안녕이네..

다들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내가 직접 얘기하니 이제 현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겠지? 언젠가는 나에게도 주어질 시간 이었고 그저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었어. 어쩌면 남들보다는 훨씬 늦은 나이에 가게 되서 나도 당황스러웠지만..^^ 돌이켜보면 2017년의 마무리도 2018의 시작도 너희와 함께 할 수 있었고 벌써 반년밖에 남지 않은 올해도 여전히 시간은 빨리 흘렀고 그래서 더 헤어짐이 아쉽기도 하네.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어 어렸을 적 데뷔하여 27년 이라는 시간동안 단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고 단 한번도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적도 없는것 같고.

기억해...

잠시 쉬어가는거야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말고 ...

그리고

사랑한다.

그리고

바람 피면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