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빨강머리 여인(오르한 파묵 지음·이난아 옮김)=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파묵의 열 번째 장편.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와 페르시아 고전 ‘왕서’를 현대로 불러낸다. <민음사·1만4000원>

▶내게 무해한 사람(최은영 지음)=2016년 혜성처럼 등장한 ‘쇼코의 미소’로 10만 부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긴 최은영의 소설집. 지난해 젊은작가상 수상작 ‘그 여름’ 등 중단편 7편이 실렸다. <문학동네·1만3500원>

▶지중해의 영감(장 그르니에 지음·김화영 옮김)=프랑스의 에세이스트이자 뛰어난 철학자 장 그르니에의 대표 산문집. 그가 젊은 시절 여행한 지중해 연안 여러 고장의 내면화된 일상을 담아냈다. <이른비·1만5000원>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아흐메드 사다위 지음·조영학 옮김)=블랙 유머가 돋보이는 소설. 미군 점령하 바그다드, 그 전쟁터에 인간 잔해를 기워 만든 괴물이 나타났다. <더봄·1만5000원>

인문·학술

▶진화의 산증인, 화석 25(도널드 R. 프로세로 지음·김정은 옮김)=생명의 진화사를 깊이 탐구한다. ‘화석’을 통해서이다. 생명체 진화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전이화석의 놀라운 세계. <뿌리와이파리·2만8000원>

▶경이로운 생명(브라이언 콕스, 앤드류 코헨 지음· 양병찬 옮김)=영국 BBC의 경이로운 생명을 책으로 옮긴 역작. 저자 브라이언 콕스 등의 스토리텔링이 빛난다. <지오북·3만8000원>

▶상상된 공동체(베네딕트 앤더슨 지음·서지원 옮김)=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된 공동체는 민족과 민족주의에 관해 가장 유명하고 가장 널리 인용·참고되는 고전일 것이다. 새 번역본. <도서출판 길·2만8000원>

▶서밍 업(서머싯 몸 지음·이종인 옮김)=품격 있고 정확한 영어 문장의 선명한 사례로 꼽히는 서머싯 몸의 에세이 서밍 업이 이종인 씨 번역으로 국내 최초로 완역됐다. <위즈덤하우스·1만6000원>

실용·기타

▶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무비 스님 글·양태숙 그림)=불교계의 대표적인 학승으로 손꼽히는 무비 스님이 불교의 핵심을 담은 명구를 가려 뽑고 해설했다. <불광출판사·전 2권 5만 원>

▶뉴욕 검시관의 하루(주디 멜리네크, T.J 미첼 지음·정윤희 옮김)=여성 검시관 주디가 2년간 262구의 시신을 부검하며 겪은 놀라운 사건, 가슴 저미는 일화, 그녀를 성장시킨 경험을 담았다. <골든타임·1만5000원>

▶나는 왠지 떳떳하지 못합니다(마쓰무라 게이치로 지음·최재혁 옮김)=20년간 빈국 에티오피아에서 인류학을 연구한 저자가 느낀 격차와 불평등을 담았다. <한권의 책·1만6000원>

▶비커밍 페이스북(마이크 회플링거 지음·정태영 옮김)=2004년 월간 이용자 수 100만 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20억 명을 돌파한 ‘페이스북’ 제국. 그곳에서 7년 간 개발자로 일한 내부자의 관찰기. <부키·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