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6.13 지방선거 후폭풍에 대해 다뤘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박형준 교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당선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불거진 태도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JTBC)

선거 당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고압적인 인터뷰 태도로 당선 첫날부터 입방아에 오른 것에 대해 박형준 교수는 “언론 입장에서는 스캔들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며 “본인의 트라우마가 표출된 것이라 본다.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원래 체급이 오르면 펀치도 세게 들어오게 됐다. 과거보다 악랄한 펀치가 오더라도 그거를 요령껏 막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재명 인터뷰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유시민은 인터뷰 논란보다 이재명이 당선 요인에 대한 판단에 더 큰 실망을 했다고 했다. 유작가는 “당선 소감을 듣고 매우, 아주 많이, 더 큰 실망을 했다. 이재명이 약 20% 격차로 남경필 후보를 이기지 않았나. 그게 정치인 이재명이 정치인 남경필을 이긴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투표율이 더불어민주당이 52.8%고, 자유 한국당 25.5%다. 반면 이재명은 56.4%의 지지율을 얻었고, 남경필 후보는 자유 한국당 지지율보다 10%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즉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비슷한 지지율을 얻었고, 남경필은 자유 한국당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 결과는 정당 지지율로 판가름 났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엄청난 지지 때문에 이재명이 경기지사로 당선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시민은 “제가 이재명이었다면 당선이 확정됐을 때 ‘선거 기간에 불미스러운 논쟁도 있었고,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도 당선된 건 집권당인 민주당에 경기도민들이 힘을 실어주고 싶었기 때문에 제가 이 만큼 표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을 거다”며 “얼마나 좋은 기회냐. 카메라가 수십 대다. 자기를 낮추고 남에게 공을 넘기면 좋은 사람이라는 증명을 할 수 기회였는데 정말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