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서른에 스크린 데뷔, 출연만으로도 감사”

톱모델서 배우로 변신 ‘챔피언’ ‘독전’의 강승현

  • 이원 기자
  •  |   입력 : 2018-06-14 18:55:46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현실에 안주 않고 낯선 분야 도전
- 모든 게 새로웠던 첫 영화 ‘독전’
- 대배우들과 호흡, 숨 막힐 듯 떨려
- 또 다른 기회 오길

최근 개봉한 ‘챔피언’, ‘독전’을 보면 자기 몫을 해내는 신인배우 한 명을 만날 수 있다. ‘챔피언’에서는 한예리(수진 역)의 옷가게 단골손님으로, ‘독전’에서는 조진웅(원호 역)이 팀장으로 있는 마약반 형사 주연 역을 맡은 강승현이 그 주인공이다. 야무지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어디 있다가 나타났을까 싶지만, 사실 낯익은 얼굴이다. 바로 2008년 포드 세계 수퍼모델 대회에서 28년 역사상 아시아계 최초 1위를 차지한 후 국내는 물론 세계의 런웨이를 주름 잡는 강승현인 것이다.

   
영화 ‘독전’, ‘챔피언’에 출연하며 톱모델에서 배우로 변신한 강승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적인 톱모델인 그녀가 30대 초반의 나이에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승현은 “처음 모델이 됐을 때는 모델 출신 연기자가 거의 없었고, 감히 제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연기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2015년 우연치 않게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에 출연하게 됐다”며 연기의 첫 발을 내디딘 때를 떠올렸다.

하지만 갑자기 연기를 하게 돼 준비가 없던 탓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게 연기의 마지막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준비를 하던 중 ‘독전’의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본격적으로 배우로 나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오디션에 붙은 강승현에게 ‘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원한 것은 자연스러움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존재해 있어라”라는 말을 가장 많이 건넸고, 특히 고(故) 김주혁과 진서연이 연기한 마약상 커플을 조진웅과 강승현이 재연하는 장면에서 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제가 재연한 서연 언니의 연기를 극장에서 보고 놀랐다. 이 감독님이 “서연이는 따라할 수 없고 따라해서도 안 되는 연기를 했다”고 했는데 그 말뜻을 알겠더라”며 감탄했다.

‘독전’은 모든 것이 새로웠다.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임했다. 조진웅 선배님과 가장 많이 호흡을 맞췄는데, 묵묵히 계시면서도 필요할 때 중요한 조언들을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평소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조진웅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또한 모델 출신의 대표격이자 롤모델인 차승원과도 호흡을 맞췄다. “차 선배님이 오신다고 할 때 제일 떨렸다. 모델로서도 한 획을 그은 분과 연기를 해야 하는 것 자체가 숨이 막힐 정도였다. 모델 후배라면 차 선배님과 한 프레임에 같이 나왔다는 것을 부러워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 ‘독전’에서 마약반 형사 주연 역을 맡은 강승현. NEW 제공
이후 ‘독전’ 촬영 중 ‘우리 헤어졌어요’를 연출한 김용환 감독이 ‘챔피언’의 출연 제의를 했고, 작은 역이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했다. 나중에 촬영한 ‘챔피언’이 먼저 개봉해 스크린에서 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처음 봤는데, “신기하고 무서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10년간 모델 생활을 하며 20대를 보낸 강승현은 배우로서 30대를 시작한다. 지난해는 액션스쿨에서 4개월, 영화 촬영으로 6개월을 보내며 연기에 전념했다. “이 작품이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서른의 나이에 완전히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그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0. 10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한전, 개인정보 유출 1만1000명 추가 “조사 과정서 발견”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8. 8“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