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사유리의 엄마가 스키야키를 대접하던 중 의도치 않게 사유리와 이상민을 침묵시켰다. 다름 아니라 “아버지 나이가 내년이면 70이다. 사유리도 38살, 이젠 손주를 보고 싶다”고 이상민에게 말했기 때문이다.
사유리는 이전까지 자연스레 통역을 이어오다 말문이 턱 막혔다. 입을 떼지 못하는 사유리를 보고 이상민은 눈치 없이 “뭔데, 나도 알래. 통역해줘”라고 말했다.
담담한 척 사유리는 “손자를 낳아달래”라고 답했지만 이상민은 묵묵히 스키야키를 먹을 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에 질세라 사유리의 엄마는 “노타임 노타임”이라고 외치며, 손목시계를 차고 있지도 않은 왼쪽 손목을 두드렸다. “시간이 없다”는 뜻의 노타임은 통역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이상민은 멋쩍게 웃으며 음식을 먹어치웠다. 이어서 이상민은 계란장을 해주겠다며 나서, 페트병으로 계란 노른자를 분리하는 등 재주를 부려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상민은 이를 놓고 사유리 부모님의 부부싸움을 막을 비밀병기라고 칭했다. 다만 사유리의 어머니는 이런 이상민을 보고도 “이런 건 어디서 배웠어? 전 부인?”이라고 짓궂게 물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크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