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실 언니’ 권정생 동화작가의 인생
- 아름다운 사람 권정생/이충렬 지음/산처럼/1만5800원
동화 ‘몽실 언니’ 등 많은 명작을 남기며 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로 남은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 선생의 전기. 전기 전문작가인 저자가 평생 가난과 병에 시달리면서도 순수한 언어로 아름다운 동화를 낳은 선생의 삶을 그렸다. 18세 때 잡지 ‘학원’에 실린 그의 첫 소설 ‘여선생’을 발굴해 부록으로 처음 공개한다.
# 부모에게 상처받은 두 아이의 홀로서기
-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루스 화이트 지음/김세혁 옮김/라임/9800원
출간 2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미국 중학교에서 토론 교재로 쓰는 청소년 소설이다. 엄마의 실종과 아빠의 자살이라는 깊은 상처를 지닌 두 아이가 당당히 세상을 마주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문장마다 풍부한 감성이 살아 숨 쉰다.
# ‘가난한 이들의 스승’ 로렌초 신부의 삶
- 가난한 아이들의 선생님/파브리치오 실레이 글·시모네 마씨 그림/유지연 옮김/지양어린이/1만2500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집, 새벽부터 일어나 열심히 일하지만 배우지 못해 자신이 가진 권리조차 찾지 못하는 가난한 농부와 노동자들. 그들에게 로렌초 밀라니 신부가 세운 산속 학교는 세상 어둠을 몰아내는 빛과 같다. 빈곤층 청소년 교육에 온몸을 바친 로렌초 신부의 삶이 감동적이다.
# 남녀 성역할 고정관념 깨기
- 여자 남자, 할 일이 따로 정해져 있을까요?/나카야마 치나쓰 글·야마시타 유조 그림/고향옥 옮김/고래이야기/1만2000원
남성과 여성에게 당연한 듯 주어지는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다룬 그림책. 물고기들이 상황에 맞춰, 그리고 필요에 따라 성 역할을 바꿔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나누어 하며 행복을 느끼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성 역할을 둘러싼 고정관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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