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유재원 옮김)=세계인을 사로잡은 소설이 그리스어→한국어로 최초 번역됐다. 그동안은 불어·영어를 거친 번역이었다. <문학과지성사·1만3000원>

▶그리스 비극 깊이 읽기(최혜영 지음)=그리스 신화에 뿌리를 둔 그리스 비극은 예술적 영감의 보고다. 그리스에서 유학한 고대사 학자가 그리스 비극을 정치·종교·역사적 맥락으로 분석해 풀어냈다. <푸른역사·2만5000원>

▶기억을, 섬돌에 새기는 눈물들(박훈 지음)=탄광 노동자로 진폐증을 앓은 아버지의 권리를 찾으려 어릴 때부터 노동문제를 공부한 박훈 변호사.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인 그의 ‘불온한’ 시집. <글상걸상·1만2000원>

▶작가를 짓다(최동민 지음)=팟캐스트 ‘책읽는 라디오’ 연재 작이 책으로 나왔다. 시공을 초월한 세계의 명작과, 이 작품을 창조한 작가 곁에 함께한 조력자의 존재를 규명한다. <민음사·1만5800원>

인문·학술

▶만주족 이야기(이훈 지음)=저자 이훈은 국내 최초 대형 만주어 사전 ‘만한사전’을 펴낸 주인공. 그가 14~18세기 만주 역사·문명·의미 등을 드물고 귀한 책을 펴냈다. <너머북스·2만6500원>

▶세계 경제의 황금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마크 래빈슨 지음·조미현 옮김)=2차 대전 이후 몇 십 년 이어진 경제 황금기는 예외적 시기였을 뿐이었다는 점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논증한다. <에코리브르·1만9500원>

▶국경 없는 자본(브룩 해링턴 지음·김영선 옮김)=자산관리사의 본질을 학술적·비판적으로 집요하게 연구했다. 자산관리의 세계가 불평등 구조를 심화하는 본질적 측면과 역이용법까지 담았다. <동녘·1만8000원>

▶두 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박세길 지음)=역사·경제 저술가 박세길이 한국현대사와 세계경제사를 바탕으로 ‘첫 번째 프레임’(진보 대 보수, 노동 대 자본) 종식을 제시한다. <추수밭·1만8000원>

실용·기타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는 기술(라파엘 산탄드루 지음·홍선영 옮김)=인지심리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개인이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일상의 정신·감정적 고통은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생각의날개·1만5000원>

▶따라 하면 매출이 따라오는 페이스북 마케팅(임성빈 지음)=성공사례로 배우는 페이스북 마케팅의 모든 것. 잠재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만드는 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원앤원북스·1만5000원>

▶인생은 고양이처럼(아방 지음)=퇴사 후 프리랜서 전향, 런던 유학, 다시 서울 생활. ‘삼십춘기’를 겪고 있는 저자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삶의 경험과 고민을 38점의 그림과 함께 풀어놓는다. <북라이프·1만3500원>

▶재밌는 건 다 내 꺼!(캐리 지음)=웹툰 ‘캐리의 오늘’이 책으로 나왔다. 귀요미 캐리가 허당 남편 캐리맨을 만나 달달한 연인에서 삶의 동반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렸다. <북하우스엔·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