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연합뉴스

가수 이선희가 27일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출연해 화제다. 이선희는 최근 평양 남북합동공연에 출연하는 등 무대 위에서는 터질 듯한 카리스마를 선보여왔다.

그런 그녀가 일상생활에서는 남이 듣기 힘들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 무대 위의 그녀의 목소리는 ‘저 작은 체구에서 어디서 저런 우레 같은 목소리가 나올까’ 싶었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이선희가 보여준 모습은 실로 놀라웠다.

그녀는 자신이 ‘일상 생활에서는 목을 아낀다’고 설명했다. 노래를 할 때만 목소리를 사용한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었다.

목을 보호하기 위해 한 여름에도 스카프를 목에 두른다고 말하는 그녀를, 이승기를 비롯한 제자들은 다소 이상하다는 듯 바라봤지만 이선희는 덤덤했다.

그런 덤덤함이 오히려 “이게 뭐가 이상한 건가?”라고 말하는 듯 해, 그녀의 치열한 자기관리가 더욱 와닿는 대목이었다.

이날 방송은 여러 차례 그녀의 목소리가 작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오랜 기간 제자로 지내온 이승기마저 그 모습에 익숙하기 쉽지 않다는 듯 화면을 꾸려냈다.

한편 이날 방송 전반을 통해 이선희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큰 소리를 내지 마라"고 조언하는 등 ‘목 아끼기’에 대한 열정을 제자들에게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