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정해인이 제주도에서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마지막회에서는 윤진아(손예진 분)과 서준희(정해인 분)이 윤승호(위하준 분)의 결혼식에서 만났다.

(사진=JTBC)

이날 윤진아는 사랑 받지 못하는 연애를 하고 있는 모습을 서준희에게 들켰지만, 서준희와 윤진아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외면했다. 서준희는 결혼식을 지켜보다가 먼저 택시를 타고 떠났다. 윤진아는 멀어지는 택시를 보며 망연자실했다.

이후 윤진아와 서준희는 각자 추억에 장소를 찾아갔다.

서준희와 윤진아는 서로를 향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럼에도 윤진아는 서준희와 과거 누나 동생 사이로 돌아가길 고집했고, 서준희는 윤진아의 마음을 다시 잡고 싶어했다.

김승철(윤종석)에게 서준희는 “미국에서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이 윤진아가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근데 막상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보니 차라리 행복한 게 나을 것 같았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윤진아는 금보라(주민경 분)에게 “다시 보니까 어제 본 것 같더라. 잠깐 정신 놨으면 달려가서 안길 뻔 했다”고 흔들리는 마음을 전했다.

윤진아의 새 연인은 김미연(길해연)이 흡족해하는 상대였지만 정작 윤진아에게는 소홀하고 일에 바빴다. 윤진아는 연인의 차를 타고 가다가 그의 전화통화가 끝나지 않자 내려 버렸다.

서경선을 찾은 윤진아는 “내가 그동안 널 피했어. 우리 친구였던 그때로 살자. 그때의 우리가 너무 그립다”고 허심탄회한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때 서준희도 서경선의 가게를 찾았고 두 사람은 또 한번 어색하게 만났다. 서경선은 “예전처럼 지내고 싶다며? 서로 인사해”라며 자리를 피했다. 윤진아는 서준희에 “실망한 거 아는데 다 지난일이잖아”라고 말을 꺼냈고, 서준희는 괜찮다면서도 툭툭거리는 말투로 서운함을 표했다. 더불어 윤진아가 “우리 사귀기 전처럼 지낼 순 없을까?”라고 했으나 서준희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 누구한테 그게 좋은건데”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후 윤진아는 회사를 퇴사한데 이어 남자친구와 헤어짐을 택한 뒤 제주도로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윤진아는 금보라(주민경)에게 서준희에 대한 감정을 정리 했다며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딱 그 만큼 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준희가 제주도로 찾아오자 모든 상황은 변했다.

서준희는윤진아를 껴안으며 “여전히 조그맣네. 내가 다 잘못했어. 미안해. 나 정말 윤진아 없이 못하겠어. 한 번만 봐줘라”라고 고백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