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의 아내 故안진현은 심장병을 앓다가 2003년 세상을 떠났다. 조용필은 아내와 사별한 뒤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큰 상처를 받았다.

kbs 캡처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용필은 “더 열심히 음악을 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라고 담담히 말하면서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사별 후 조용필이 컴백하기까지는 10여 년이 걸렸다. 조용필은 아내의 이름을 따서 쓴 사모곡인 ‘진’이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용필의 처제 제니퍼 안은 “형부는 지금도 언니 산소를 찾는 순정파다”라고 전했다. 최지수 기자

<진 가사>

바람이 창문을 흔드네

닫혀진 커튼을 걷으며

눈물겹게 사랑한다고

이 말이 하고 싶네



검은 유리창에 비치는

젖어있는 나의 그림자

지난 날들의 추억 속 에서

흔들리는 불꽃



기쁨이 그리움이 슬픔이

함께 있고 싶은 사랑이

가슴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

그대 모습 더 가까이 보기위해



아득한 밤 하늘 저 너머

속살 같은 별빛 하나가

울지 말라고 울지 말라고

깜빡이고 있네



기쁨이 그리움이 슬픔이

함께 있고 싶은 사랑이

가슴 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

그대 모습 더 가까이 보기위해



가슴 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

그대 모습 더 가까이 보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