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 그레이스 리가 출연 후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전직 대통령에 관심이 쏠린다.

발언하는 베니그노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필리핀 뉴스 메인 앵커를 거쳤던 그녀가 과거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썸을 탄 적 있다고 과거 발언이 지난 15일 방송에서 재차 언급됐기 때문.

필리핀 마닐라에서 태어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아테네오 드 마닐라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망명 중이던 가족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1983년 아버지 아키노 상원의원이 괴한에 피살당하자 가족들과 함께 필리핀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 대통령에 당선된 그의 어머니 코라손 아키노 또한 반란군에 손에 죽을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는 귀국 후 제법 시일이 지난 1998년 딸락 주 제 2 선거구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정계에 발을 들였다. 하원 3선 의원을 지내고 2007년 상원 의원에 당선됐다. 상원 의원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인기 없는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이었던 그의 어머니가 사망한 2009년 추모열기를 타고 한 번에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 이듬해 그는 대통령으로 당선된 기염을 토했다.

그는 어머니와 아들이 모두 대통령에 당선되는 필리핀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