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아름다운 색깔을 자랑하는 봄꽃처럼 ‘색깔’이 돋보이는 작품을 모은 전시가 눈길을 끈다.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마레’는 오는 24일까지 ‘블루밍 칼라(Blooming color)’ 전을 연다. 회화 작업을 하는 에밀리 영, 황미영 작가와 도자기를 만드는 한주은 작가가 참여해 화려한 색깔에 감추어진 아름다운 내면을 드러낸다.
| |  |
| 에밀리 영 작가의 ‘트랜스 리퀴드 프로젝트’ 연작. |
에밀리영 작가는 ‘트랜스 리퀴드 프로젝트(Trans Liquid Project)’ 연작을 선보인다. 물 위에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해 만들어낸 다양한 이미지를 조화시켜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로 만드는 작업이다.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예술이 어떻게 놀이의 정신을 대변하는지, 인간이 놀이 정신을 통해 어떻게 자신을 가치 창조자로 우뚝 서게 하는지 탐구한다.
도예가인 한주은 작가는 2000년 스웨덴으로 이주해 10년간 살며 그곳 문화와 생활, 환경을 도자기에 푸른 색감으로 표현했다. 한국적인 편안한 형태에 북유럽 식기에서 볼 수 있는 푸른 색감을 접목해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도자기를 구현했다.
황미영 작가는 곰 인형을 의인화해 평범한 일상을 동화같이 아름답게 표현한다. 같은 색감을 써 공간을 평범하게 하고 대신 의자와 곰 인형을 인상 깊게 대비한 시도가 돋보인다. (051)757-1114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