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이자 아동문학가인 향파 이주홍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이주홍문학축전이 오는 18일부터 부산 동래 이주홍문학관을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열린다. 17회를 맞는 올해 행사는 이주홍문학상 시상식, 어린이 백일장, 문학기행, 어린이인문학한마당 등 프로그램을 예년보다 다양하게 준비했다.

25일 오후 6시30분 이주홍문학관 향파문학당에서 열리는 제37회 이주홍문학상 시상식은 향파 선생 미발표작 작품집 헌정식도 겸한다. 박선미 동시집 ‘햄버거의 마법’, 이상섭 팩션집 ‘거기서, 도란도란’, 박형준 문학연구 ‘이주홍의 유인본 교과서와 문학교육-‘신고국문선’을 중심으로’가 이주홍문학상을 받는다. 이주홍어린이백일장은 26일 오전 10시 금강공원 ‘이주홍문학의길’에서 열린다. 초등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글감은 당일 발표한다. 비가 오면 이주홍문학관으로 장소가 변경된다.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주홍문학관 1층 향파문학당에서 시작되는 어린이인문학한마당은 이번 문학축전의 하이라이트다. 청소년 저서를 많이 낸 소설가 설흔을 초청해 ‘이 세상에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라는 주제로 위인들을 ‘흉보는’ 시간을 갖는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강연 대상이다. 강연이 끝나고 오후 2시부터는 문학관을 출발해 금강공원 이주홍문학의 길, 동래향교, 장영실과학동산 등을 함께 돌아본 뒤, 체험일지를 쓰고 그날의 감상을 시로 표현하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강연은 선착순 50명, 오후에 진행되는 인문학 기행은 30명을 모집한다. 문의와 참가접수는 이주홍문학관으로 하면 된다. (051)552-1020 신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