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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김남주 “안나경 앵커에게 밥 사준다고 하고 약속 못지켜”

  • 국제신문
  • 최지수 기자 zsoo@kookje.co.kr
  •  |  입력 : 2018-05-09 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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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드라마 ‘미스티’에서 앵커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김남주가 출연했다.

▶안나경 앵커 만나러 한 번 오셨다.

JTBC 뉴스룸 두 번째다. 한끼줍쇼 오프닝 때 온 적 있다. 그 자리에는 앉지 않았다.

▶드라마 잘 봤다. 김남주 씨가 앉아있는 스튜디오가 더 웅장하던데.

그랬다. 그런데 사람이 주는 느낌이 정말 다른 것 같다. 지금 뉴스룸은 엄청나게 웅장해보인다.

▶미스티를 하기 전과 하고 나서 뉴스를 보는 시각이 바뀐 게 있는지.

좀 바뀌었다. 단지 앵커를 연기한 배우였음에도 앵커가 된 느낌이 들어서 주인의식 같은 게 있었다. 팩트를 제대로 전달해야할 것 같고 그런 것들이...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 같다.

▶연기하실 때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

아직 못벗어난 건 아니다. 제가 손석희 앵커를 만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기 때문에 조금 고혜란 앵커 톤으로 인터뷰 하도록 하겠다.

▶기사가 많이 떴는데 깜짝 놀란 것이 제 이름 옆에 고혜란이란 이름이 있었다. 역할에 대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대게 저희 같은 사람들은 같은 업계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를 잘 안본다. 사실감이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런데 미스티는 물론 드라마 내용은 현실이 아니지만 거기서 그려진 뉴스룸의 모습들은 다르긴 하지만 실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다. 그것이 김남주 씨의 연기력에 의한 거라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그런데 다른 때도 상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엔 각별했나? 많이 울었다.

6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했다. 시청자분들의 기대감, 전작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도전이 컸다. 방송 나가고 많은 호응과 사랑을 보내 주셔서 그 어떤 상을 받은 것보다 행복하다고 느꼈다. 트로피를 품에 안고 상을 받으니까 만감이 교차하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에서 눈물이 났다.

▶오랜만에 컴백, 불안감 있었을 텐데

엄마로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엄마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

▶배우로서 가진 게 너무 없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 뭘 더 가지셔야 된다고 생각하나.

저는 가진 게 많이 없다라고 말씀드렸던 이유는 내적인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연기자이기 때문이다. 연기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다. 작품을 선택할 때 선택이 어렵다. 어렵게 선택한 만큼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노력 없이 이 자리까지 오시지 못했을 거다. 지나친 겸손 아닌가.

다시말씀드리지만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서. 배우로서 갖고 있는 재료가 많지 않다.

▶고혜란이라는 캐릭터를 연구할 때 본인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지.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여성 캐릭터다. 나와 다른 부분이 있다. 고혜란 캐릭터는 치열하게 살면서 남을 밟기까지 해서 위로 올라가는 성공을 원하는 욕망이 가득한 여성이다. 예를 들면 인륜을 저버리는 행동을 하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어떻게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 기존에 있었던 주인공 캐릭터와는 거리가 있고 주인공으로서 악녀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그런 면에서 어떻게 시청자분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가 큰 고민이었다.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안나경 앵커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뭘 배웠는지. 안나경 앵커는 독하거나 선배들 말을 안듣거나 하지는 않는다.

안나경 아나운서 한테는 억양, 톤, 현재 앵커들이 정확이 발음을 해야 하는건지 등에 대해 도움을 받았다. 굉장히 반가웠던 건 요즘 아나운서들도 자연스럽게 발음을 한다고 해서 부담을 덜었다. 안나경 아나운서에게 밥을 사겠다고 하고 아직 약속을 못 지켰다.

▶마지막 결말을 남편인 강태욱이 범인으로 밝혀지며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기도 했다. 마지막 장면 때문에 작가가 강태욱을 범인으로 만든 것 아닌가 생각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김남주 연기의 절정이라고까지 표현하면 어떨 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했다.

상당부분 맞다. 딱 2번을 찍었는데 마지막 장면이고 중요한 장면이어서 굉장히 몰입을 많이 했다. 한 번은 훨씬 더 슬프게, 한 번은 슬픔을 덜어내고 회한의 눈빛으로 찍었다. 두 번째 것으로 선택됐다.
▶작품들에서 맡은 캐릭터들이 도회적이었다. 젊은 나이로 돌아간다면 ‘리틀 포레스트’같은 작품을 찍을 수 있을까.

젊은 나이로 돌아간다면 많은 것들을 경험해봐야 한다. 도회적인 캐릭터는 시청자들이 김남주에 대해 가장 사랑해주는 캐릭터다. 앞으로든 젊은날이든 어떤 캐릭터든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 10개 받는 것보다 아이가 받아쓰기 100점 받아온 것이 더 기쁘다고 했다.

세상에 모든 부모님들이 그럴 거다. 운동회날 4명 중에 우리 아이가 1등을 해도 너무 기뻤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어떠한 것보다 아이들이 뭘 잘 해왔을 때 굉장히 기쁘다.

최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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