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1열’에서 김훈 중위 사건을 언급했다.

(사진 = JTBC ‘방구석 1열’ 방송화면 캡처)

지난 4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김훈 중위 사건’을 언급했다.

‘김훈 중위 사건’은 1998년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 경비초소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 상태로 발견된 김훈 중위의 사망원인을 둘러싼 대표적인 군 의문사 사건이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김훈 중위 사건 자체가 (공동경비구역 JSA와) 연관되어 있는지는 확실치 않은데, 김훈 중위의 사망 원인을 ‘공식 자살’로 국방부에서 발표했다”며 “그런데 자살로 보기에는 석연찮은 점이 너무 많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 이 사람을 죽일 동기나 죽인 증거는 불확실하다”며 “그래서 나중에 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진상규명 불가로 판단이 났던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그 누군가가 범행을 할 동기가 있었냐는 것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중사 한 사람이 북한군과 접촉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초소를 오가면서 놀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출연한 양우석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를 저는 사실은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최인훈 선생님이 쓰셨던 ‘광장’이 많이 생각났다”며 “‘광장’도 그렇고 ‘공동경비구역 JSA’도 그렇고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 낀 인간들이 겪는 고통’ 세뇌된 증오와 세뇌된 공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방구석 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지난 2000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 작품이다.어주영 인턴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