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1급 장애를 극복하고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차세나 (오른쪽), 그의 어머니 이금희(왼쪽) 연합뉴스

지적장애 1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차세나(36)가 데뷔 8년 차 트로트 가수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차세나는 지적장애 1급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엄마 배고파” 등의 짧은 문장만 구사가 가능하다. 어머니의 도움 없이는 소통 등 생활이 어렵다.

차세나의 어머니 이금희는 “세나는 언어로는 소통할 수 없지만, 노래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나는 4살 때 ‘수막구균 뇌수막염’을 심하게 앓아 지적장애를 갖게 되었다.

이금희는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하면서도 항상 차세나에게 신나는 노래를 들려줬다.

그러나 차세나는 지적능력이 떨어져 말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진 못했다. 이금희의 긴 노력 끝에 가수 겸 작곡가인 윤세진을 만나게 되면서 체계적으로 노래 공부를 시작했다.

차세나의 첫 앨범은 ‘세나의 꿈’으로 2010년 서른 살의 나이에 발매됐다. 이 앨범에 있는 ‘나의 어머니’는 윤세나의 대표곡으로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이 담긴 곡이다.

차세나 연합뉴스

이후 차세나는 서울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초대가수로 초청되고, 제 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제주도 장한 장애인 대상도 받았다.

한편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으로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이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이다. 정다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