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0일까지 오전 7시 50분 KBS 1TV에서 ‘인간극장’이 방송된다.
경북 구미의 한 사진관, 돌 사진을 찍는다는데, 출동한 식구가 자그마치 열 명이다.
사진의 주인공인 세 살 시영이부터 스물다섯 맏형까지, 무려 8남매 게다가 돌사진을 찍는 아이의 부모는 쉰둘의 동갑내기 부부 볼수록 궁금증을 일으키는 이 대가족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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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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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훈(52), 조순덕(52) 씨 부부는 결혼 후 호영이(25), 주영이(24), 진영이(20) 삼남매를 낳았다.
작은 시골 교회 목사였던 동훈 씨는 셋째가 태어난 후, 아내에게 어렵게 입을 땠다. 말로만이 아닌 삶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그 방법으로 부부는 입양을 선택했다.
셋째 진영이가 일곱 살이 되던 해에 입양기관을 통해 부부는 넷째 찬영이(13)를 만났다. 그런데 마음껏 투정부리며 자라는 찬영이를 보면서 부모를 찾지 못한 아이들이 계속 눈에 밟혔고 태영(10), 인영(8), 해영(7), 시영(3)이까지 다섯 아들을 가족으로 맞았다.
어느새 열 식구, 생계를 위해 동훈 씨는 목회를 하면서 양봉을 시작했고, 순덕 씨는 아이들 돌보고 대가족 살림하느라 밤새는 게 특기가 됐다. 그런 부모님 곁에서 동생들이 가족이 되는 과정을 지켜본 큰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지지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8남매 중 첫 번째 장남 호영이는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대신하고 일찌감치 생계에 뛰어들었고 둘째 주영이는 동생들을 살뜰히 보살피는 덕에 ‘제2의 엄마’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셋째 진영이는 동생들의 특식 담당, 개구쟁이 오총사에겐 엄마 아빠만큼 든든한, 삼 대장이다.
때로는 편견 어린 시선으로 가족을 바라보는 이들도 있지만 가족을 위해 사는 삶이 수고롭다 느끼거나, 후회스러운 적은 없었다.
내 아들이 되어주어서, 내 동생이 되어주어서 고마운 마음 뿐이다. 가족의 울타리가 넓어질수록, 사랑은 자라는 이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