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오늘(13일) 13일과 금요일이 겹치면서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양에서는 13일인 금요일을 불길한 날로 여긴다.

우선 예수 그리스도가 처형당한 날이 13일의 금요일이었고 예수와 12제자가 최후 만찬을 했을 때 참석자 수가 예수를 포함 13명이다.

13번째 손님이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였다. 이 때문에 13과 금요일이 겹쳐지는 날을 불길하게 여긴다.

노르웨이 신화에서는 12명의 신이 초대된 신들의 잔치에 불청객인 13번째 손님이 등장했는데 이 손님이 바로 악의 신 로키 였다.

켈트족과 관련한 신화에서는 12명의 장군과 함께 전쟁에 나가 싸워 이겨 돌아온 왕이 함께 돌아온 장군 수가 13명인 것을 이상히 여겨 13번째 장군에게 이름을 물으니 그 장군은 자신의 이름을 ‘죽음’이라고 답했다.

며칠 후 금요일에 왕이 죽게 되면서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한 날인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로 불리는 ‘예루살렘 바이러스’도 화제가 됐다. 1987년에 이탈리아에서 발견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9년 처음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컴퓨터에 잠복해 있다가 ‘13일의 금요일’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COM’, ‘.EXE’ 확장자가 붙은 실행파일을 파괴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날은 컴퓨터를 켜지 말아야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비밀 결사 단체 프리메이슨과 관련한 설도 있다. 서구에서 원래 숫자 13인 매우 길하고 성스러운 숫자인데 프리메이슨이란 단체에서 이 숫자를 자신들만의 것으로 독점하기 위해 13을 불길한 숫자로 만들어버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