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세계 순회 500회 공연
중국 5000년 역사를 아우르는 신화와 전설을 다룬 춤 ‘션윈(Shen Yun)’이 부산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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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션윈예술단이 화려하고 섬세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션윈예술단 제공 |
션윈예술단은 2018 내한공연 일정의 하나로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2시 두 차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부산 방문은 2011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션윈’은 서유기의 손오공, 소림사 승려들의 무술, 천상의 신과 선녀 등 중국 신화와 전설 속 이야기를 고전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20여 개에 이르는 주요 순서마다 충, 효 등 중의 전통사상이 녹아들었고 현대의 첨단기술이 접목돼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션윈’ 공연의 핵심은 ‘중국 고전 춤’이다. 중국 고전 춤은 난도가 매우 높고 체계가 조밀한 예술형식으로 평가받는다. 과거 황실과 귀족, 민간 등 다양한 계층을 통해 계승되면서 풍부한 표현력을 갖추게 됐다. 화려한 도약과 공중회전 등 곡예에 가까운 동작은 극 중 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섬세하고 생생하게 표현한다. 신선이 입었다는 예상우의, 황제의 곤룡포, 황후의 봉관하비 등 의상 하나하나도 화려한 볼거리다.
특히 최첨단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영상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천상 신계에서 장엄함을 자랑하는 황궁으로, 흙먼지 날리는 전장에서 열대지방 해안가로, 히말라야 준봉에서 그림 같은 황하의 풍경으로 천변만화하는 영상미 또한 빼어나다. 서양의 클래식 관현악기에 얼후, 비파 등 중국 전통악기를 더한 션윈 오케스트라만의 조화로운 연주도 인상적이다.
션윈예술단은 중국 전통문화의 복원을 목표로 2006년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두고 창단한 비영리 예술단체다. 수십 명으로 출범한 공연단이 설립 10년 만에 5개 오케스트라와 5개 무용단을 거느린 대규모 예술단으로 성장했다. 해마다 ‘월드투어’ 형식으로 세계 140여 개 도시에서 500회 이상 공연을 펼치고 있다. 워싱턴 케네디센터,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와 같은 유명 공연장에서 공연했고, 2011년부터는 뉴욕 링컨센터에서 정기공연을 하는 등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8만~18만 원. 1544-8808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