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 참여한 가수 윤도현이 지난달 31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남측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 1일 오후 7시 30분 북한 평양에서 우리 가수들의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을 미국의 CNN방송도 주목했다. 그 주인공은 윤도현밴드였다.

CNN은 “한국의 록스타 윤도현밴드가 16년 만에 평양에서 공연을 한다”며 리허설을 하고 있는 윤도현밴드의 인터뷰 영상을 전했다.

16년만에 공연하는 소감을 묻는 CNN의 질문에 “윤도현은 16년 전 평양 관객들의 반응이 어색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에 한국의 록 음악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CNN은 당시 윤도현밴드 기타리스트의 머리 색이 노란색이라는 점을 북한 관객들이 지적해 공연을 시작하기 어려웠던 일화도 소개했다.

이어 윤도현은 평양 공연 때 눈물을 흘린 장면을 소개하며 북한의 이산가족과 수십 년간 떨어져 있는 그의 할머니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내가 평양에 가기 전에 할머니께서 당신 가족을 찾아줄 수 있냐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공연할 때 할머니가 떠올랐고 울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는 윤도현 밴드 외에도 단장인 윤상과 서현,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백지영, 정인, 레드벨벳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