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키워드 셋 ‘여성·부산·아이들의 상상력’

내달 24일부터 29일까지 영화의전당·옥상달빛극장서

  • 정홍주 기자
  •  |   입력 : 2018-03-29 18:56:43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본 유럽 등 49개국 169편
- 고 ‘마야 데렌’ 작품 회고전
- 여성 감독들 실험작도 눈길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는 역사·규모·예술성·새로움 등 여러 면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예술행사이자 영화 큰 잔치다. 올해 열릴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3회째인데, BISFF는 35회째인 점만 봐도 연륜을 알 수 있다. 다음 달 24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산복도로 옥상 달빛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BISFF가 주요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큰 주제는 ‘여성, 부산 그리고 아이들의 상상력’. 한국 미국 일본 뉴질랜드와 유럽 등 49개 나라의 영화 169편이 경쟁부문(국제·한국 경쟁), 주빈국 프로그램, 월드 쇼트(아시아 단편, 프리즘 프로그램), 패밀리 단편 등 4개 부문에서 선보인다. 주요 감상 포인트를 짚어봤다.
영화 ‘어느 일요일 하루’의 한 장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BISFF의 정수 ‘아시아 단편’

BISFF의 전신은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다. 그만큼 아시아 단편영화 비중이 크다. BISFF가 추구하는 방향도 ‘아시아 단편영화의 허브’다. 올해 ‘아시아 단편’은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 합작영화를 포함한 11개국 17편 작품이 3개 섹션에서 관객을 만난다. ‘오스카 특별전’에서는 싱가포르영화제, 쇼트쇼츠단편영화제, 히로시마애니메이션 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단편을 모아 소개한다. 2012 히로시마 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 수상작 ‘난 고양이를 묻는 쥐들을 봤어’(드미트리 겔러 감독), 주유소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코미디를 그린 싱가포르의 ‘이달의 우수 사원’(카를로 프란시스코 마나타드 감독) 등 6편이 상영된다.

‘JAFF(족자-넷펙아시아영화제) 특별전’은 빤뚜라 지역 트럭운전사들의 삶을 애니메이션으로 그린 ‘가난한 트럭운전사의 이야기’(히스키아 스위얀토로 감독), 일상 속 주부의 모습을 색다른 시각으로 담아낸 ‘어느 일요일 하루’(아디 마르소노 감독) 등 현대 인도네시아의 모습을 담은 5편의 영화를 소개해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머나먼 동쪽의 설화와 미신’ 섹션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이한 이야기를 모았다. 평범한 일상을 초자연적인 판타지로 그려낸 ‘보이스’(쿠시다 타카시 감독), 장례식의 역할극을 통해 메시지를 던지는 ‘플라시보 장례식’(박민경 감독) 등 6편을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세상을 전한다.

■거장을 만나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거장의 단편도 부산을 찾는다.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거장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프리즘 프로그램’에서는 독립·실험영화의 선구자 마야 데렌(미국·1917~1961)의 작품과 마야 데렌에게서 영감을 받은 여성 감독들의 실험영화를 소개한다. 먼저 마야 데렌 회고전에서는 ‘오후의 올가미’ ‘밤의 눈’ 등 대표작 6편과 마야 데렌의 집을 방문해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보는 다큐멘터리 ‘마야 데렌의 싱크’(바바라 해머 감독)을 상영한다.

마야 데렌에게서 영감을 받은 여성 감독의 작품도 기대된다. 촬영기법과 로케이션, 스타일은 다르지만 한 편의 시와 같은 서정성을 가진 영화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냉전시대 유물인 북극 잠수함 기지를 탐색하는 인어 이야기를 담은 ‘인어’(에밀리아 슈카르눌리테 감독), 느낌과 기분을 대사 없이 표현한 실험영화 ‘터치’(바바라 메테흐 감독) 등이다. 내면세계에 초점을 맞춘 여성 감독의 애니메이션 7편도 주목할 만하다. 이 섹션의 한국 영화인 ‘빈 방’(정다희 감독)은 배우 유지태가 내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끈다.

정홍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