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제목 ‘1950 대평동’에 담긴 의미는 어떤 것인가.
▶1950년에 아버지(제2대 국회의원 故 최원봉)께서 영도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셨다. 1950년은 6·25 전쟁이 터진 해인데, 영도다리는 알다시피 피란민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또 내가 태어난 해이기도 해 내게 특별하다.
 |
| 지난 24일 영도 대평동에서 열린 깡깡이 생활문화센터 개관기념 행사에서 가수 최백호가 신곡 ‘1950 대평동’을 들려주고 있다.
|
-‘오버씨’ 프로젝트에 참가한 소감은 어떤지.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제안해줘 굉장히 기분 좋았다. 영도에 빚이 있었는데, 갚은 느낌이랄까. 아버지가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이 돼 뜻을 펼치도록 후원해주신 분들이 아직 영도에 많이 생존해있다.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고. 영도에 특별한 마음의 선이 닿아있었다. 내가 무슨 역할을 할 만한 위치는 아니지만, 숙제를 해낸 것 같다.
-인디밴드 스카웨이커스의 공연은 어땠나.
▶서울에서 인디밴드와 많이 작업하고 그들을 위한 공연장도 운영한다. 그래서 스카웨이커스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기타 없이 리듬을 잡는 건 참 어려운데, 브라스(주로 금관악기)만으로 그런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멋지고 특이하다.
-‘1950 대평동’은 최백호의 다른 노래보다 리듬은 경쾌한데 내용은 처연한 느낌이다.
▶‘고래 따라 떠나가는 남자의 창가에’라는 가사가 있지 않나. 대평동이 엄청난 호황을 누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산업의 쇠퇴와 함께 어느 순간 모두 떠났다. 그 호황과 쇠락을 직접 봤다. 대평동에 관한 노래를 만들라 하니 그 내력이 떠올랐다. 이달 발표했는데 반응이 좋아 ‘낭만에 대하여’ 이후 큰 히트곡 하나가 생길 것 같다. 하하. 참 그리고 오늘 공연장 느낌이 좋아 기회가 되면 여기서 콘서트를 한 번 하고 싶다.
신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