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캡처

아이린은 지난 18일 오후 6시 ‘레벨업 프로젝트2’ 1000만뷰 달성 기념 팬 미팅에서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한 팬의 질문에 “‘82년생 김지영’(작가 조남주) 그거 읽었고,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민경희 작가)도 읽었다. 휴가 가서 책을 좀 많이 읽고 왔는데 휴가 가서도 읽고 가기 전에도 읽고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를 두고 일부 팬은 ‘아이린의 페미니스트 선언’으로 해석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린의 포토카드를 태우는 모습의 사진도 커뮤니티에 등장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생 김지영이라는 평범한 여성이 학창시절, 취업, 결혼, 출산 등의 과정에서 받는 일상 속 차별과 구조적 불평등에 대해서 보여주는 책이다.

대형 인터넷 서점 회원 선정 2017 올해의 책으로도 뽑혔다. 일부 서점에서는 베스트셀러에도 선정될 정도로 대중적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페미니즘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행한 말이다. 성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여성을 억압하는 객관적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해결을 모색하는 것, 남성 특유의 사회적 경험과 지각 방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표준화하려는 태도를 근절시키는 것, 스스로 억압받는다고 느끼는 여성들의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것, 여성적인 것의 특수성이나 정당한 차이를 정립하고자 하는 것 등이 페미니즘의 목표다.

페미니스트는 이런 페미니짐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