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라진 밤(이창희 감독)’은 아내 윤설희(김희애 분)의 시체가 국립과학연구소에서 사라진 하룻밤을 담았다. 아내를 독살하고 완전범죄를 꿈꾸는 박진한(김강우 분)과 그를 쫓는 형사 우중식(김상경 분).
 |
| 김강우(남편 박진한 역)를 몰아붙이는 김상경(형사 우중식 역)
|
CCTV는 고장 난 상태, 급작스러운 연기 때문에 비상화재경보까지 울린 국립과학연구소. 윤설희(김희애 분)의 시체는 어디로 옮겨졌는지 흔적도 없고, 경찰은 박진한(김강우 분)의 자백을 받기 위해 시이소 게임을 벌인다. 재벌가의 사건이기에 경찰서장의 핸드폰은 끊임없이 외압전화로 울린다.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증거. 흐르는 시간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박진한(김강우 분)의 눈동자는 급박하게 흔들릴 뿐이다.
‘사라진 밤’의 관전 포인트는 ‘왜 박진한(김강우 분)이 아내 윤설희(김희애 분)를 죽였나?’에서 시작한다. 재벌 윤설희 회장(김희애 분)에게 억눌린 힘없는 남편 박진한(김강우 분). 소유욕이 강한 그녀는 박진한(김강우 분)의 행동 하나하나를 통제한다. 그리고 박진한(김강우 분)은 순수한 매력으로 가득 찬 혜진(한지안 분)을 만나게 된다. 그는 벗어나고 싶었다.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형사 우중식(김상경 분). 그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박진한(김강우 분)의 증거를 찾는다. 언뜻 천진하게 보이지만, 우중식(김상중 분)은 날카로운 형사의 눈으로 박진한(김강우 분)의 빈틈을 찾아낸다.
 |
| 강렬한 존재감을 보이는 김희애(아내 윤설희 역)
|
‘사라진 밤’에서 김희애는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시체가 없어진 것도, 박진한(김강우 분)이 살인욕구를 품었던 것도, 모든 키워드는 그녀가 갖고 있다. 때문에 영화에서 김희애는 날선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라진 시체는 어디로 갔을까?’, 살해 한 자와 수사 하는 자는 있는데 시체는 없다. 영화 ‘사라진 밤’은 지난 7일 개봉했다. <영화스틸 제공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싸이더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