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유미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강원랜드에) 몇 명 꽂으셨냐”며 돌직구 질문을 날려 화제를 모았다.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춘천지검에서 근무 중이던 지난해 2월 전임자로부터 관련자들의 구속영장 초안까지 포함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를 인계받았지만, 그해 4월 최종원 당시 지검장(52, 21기, 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갑자기 사건 종결을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연합뉴스)

안 검사는 이뿐 아니라 수사과정에도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부당한 압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재수사가 시작된 뒤 강원도 출신 모 고검장(현 변호사)의 이름이 기재된 증거목록을 권성동·염동열 의원 측이 삭제해 달라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7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서 권 의원 및 일부 검찰 고위인사 등이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한 안미현 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채용 비리 의혹으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간에 설전이 오갔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잇따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전 비서관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거들었다. “정의당이 뒷거래나 하고 있다며 이러니 민주당 2중대”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공격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 중인 한국당의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덮으려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반박했다. 의혹이 사실이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맞선다. 그러면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루된 한국당의 권성동 법사위원장도 ‘부정청탁 사실이 있다면 물러나겠다고 약속하라’고 공격했다.

이에 권 의원은 “의원직 사퇴 힘든 건 아니라 본인 얘기만”하면서 마을 흐렸다. 한국당은 감사원장에게 감사를 요청했고 정의당은 궁색하게 모양만 갖추겠다는 꼼수라며 당당히 검찰에 고발하라고 요구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