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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추격전·자갈치 액션씬…베일 벗은 ‘블랙팬서 인 부산’

14일 개봉 앞둔 ‘블랙팬서’ 부산 관객 관람 포인트는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8-02-11 19:07:07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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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이 선택한 부산

- 영상위·부산시 등 관계기관 공조
- 서울 인천 싱가포르 제치고 유치
- 촬영 보름간 쓴 비용만 40억
- 세계 제작사들 주목하는 도시로

# 우리동네 어디어디 나올까

- 악당과 맞서는 블랙팬서 팀
- 산복도로·사직동·마린시티
- 익숙하고 반가운 부산 곳곳서
- 하이라이트 차 추격씬 펼쳐져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야심작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가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촬영지가 ‘부산’인 것만으로도 한국, 특히 부산 관객의 특별한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부산 광안대교, 영도, 자갈치시장 등 주요 랜드마크를 관통하며 이어지는 화려한 차량 추격 액션 장면이 영화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히면서 영화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전 세계 동시 개봉이 확정된 데다 부산영상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입소문을 타면서 도시 홍보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광안대교 위에서 펼쳐지는 ‘블랙 팬서’의 추격 장면.
영화 ‘블랙 팬서’는 지구에서 가장 강한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보유한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가 비브라늄을 노리는 강적들의 위협에 맞서 세계를 지켜야 하는 미션을 그린다. 극 초반과 중반 액션 신의 배경으로 부산이 ‘전격’ 등장한다. 부산 로케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포착된 아름다운 야경, 도심 한복판과 광안대교를 가로지르는 격렬한 카 체이싱 액션은 물론 미국 애틀랜타에 정교하게 건조된 대규모 부산 세트로 벌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떻게 부산에?

   
자갈치시장 촬영 현장.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촬영지로 ‘부산’을 선택한 것은 드문 일이어서 선정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촬영이 가능한 전세계 도시 중 첨단 기술과 미래적인 도시 이미지를 가진 장소가 어디일까 오래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서울 인천 부산)과 싱가포르가 최종 후보군에 올라 경합한 결과 부산이 최종 선택됐다. 촬영 지원을 맡은 부산영상위원회는 당시 ‘블랙 팬서’를 유치하려고 6개월 전부터 로케이션 장소 환경 조사, 헌팅, 부산시 등 관계기관 미팅 등을 철저히 준비했다. 특히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해운대구청장, 부산경찰청장 등과 제작진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분위기를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승의 부산영상위 영상제작지원팀장은 “부산은 도시의 화려함과 천혜의 자연환경, 산복도로 등 다양한 장소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의 협력 분위기가 촬영지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부산 어디서 찍었나?

   
해운대에서 찍은 장면. 국제신문 DB
‘블랙 팬서’ 부산 촬영은 지난해 3월부터 15일간 진행됐다. 영도구 와치로, 영선대로, 광안대교, 마린시티, 자갈치시장, 사직동 일대 등 부산의 주요 장소와 랜드마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영화에서 부산이 나오는 분량은 약 20분으로 전체 분량(135분)의 6분의 1 정도지만, 비중을 떠나 중요도나 임팩트 면에서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에너지가 넘치는 부산은 완벽한 촬영지”라며 극찬했다.

■실속도 만만찮네

부산영상위는 촬영을 유치해 거둔 경제적 이익과 파급효과가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블랙 팬서’ 제작진이 지난해 3월 17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 머물며 인건비·숙박비·식비·운송비·장비대여비 등으로 쓴 직접지출 비용은 40억 원이었다. 직접지출 비용에 따른 인력 고용(보조출연·통제요원·스태프 등) 효과는 2970여 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민들 도움도 컸다. 자갈치시장 촬영 전 부산영상위 직원들은 수많은 상점을 일일이 방문해 동의를 구했는데, 실제 촬영 때는 상인들이 나서서 시민들을 설득하는 등 홍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지난해 미국 LA에서 열린 로케이션 박람회에서도 ‘블랙 팬서’를 유치한 부산에 대한 영화제작사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이번 촬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부산 시민과 관계기관의 협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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