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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 서부산시대…옛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전시장 활용

조직위 정기총회서 계획 발표…주 전시장 현대미술관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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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8-02-08 19: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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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전시감독 선정절차 착수
- 예산 총 34억2000만 원 확정

2018 부산비엔날레가 주전시장을 동부산에서 서부산으로 옮겨 본격적인 서부산 시대를 연다. 전시에 임박해 전시감독을 선정하던 고질적 병폐를 벗고자 올해 행사 중에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선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8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부산비엔날레 정기총회에서 신임 전시감독 2인 중 한 명인 크리스티나 리쿠페로(프랑스·마이크 잡은 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8일 오전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들에게 지난해 주요 사업 결산과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2018 부산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65일간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중구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수영구 F1963에서 열린다. 전시감독은 부산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크리스티나 리쿠페로(프랑스), 외르그 하이저(독일) 2인 팀이 맡아 30개국 150여 명 작가를 초청한다. 예산은 국비 9억5000만 원, 시비 15억5000만 원, 자체 9억2000만 원 등 34억2000만 원으로 확정됐다.

부산비엔날레는 그동안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을 주전시장으로 활용했으나, 올해부터 서부산에 있는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주전시장을 옮긴다. 앞으로 근현대역사박물관으로 리노베이션되는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올해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전시관으로 쓰여 관람객에게서 큰 호응을 얻은 F1963도 전시장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전시 주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시감독들이 공모 과정에서 제출한 안이 있으나, 부산이라는 지역의 특성과 정체성을 담아 보완한 뒤 향후 공개한다. 이를 위해 2명의 전시감독은 8일 부산을 방문했다. 리쿠페로는 정기총회에 참석해 “외르그 하이저 씨와 함께 부산비엔날레를 맡게 돼 영광이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리쿠페로와 하이저는 이날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F1963을 둘러보며 전시 방향을 고심했다. 9일에는 전시감독들과 조직위 관계자들이 전시 준비를 위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2018년 사업계획안 중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선정을 위한 세미나(학술)’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2020년 부산비엔날레조직위 법인 출범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행사에 임박해 전시감독을 선임해 준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던 고질적인 병폐를 벗고 일찌감치 다음 행사 전시감독 선정에 들어간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박태원 감사는 “2018 부산비엔날레의 운영 방향설정·홍보·출품 작가 추천 목적으로 지난해 해외 출장을 간 직원들이 모두 퇴사하는 등 업무의 연계성이 없다”고 지적하며 “조직위가 관여한 영구 설치 작품을 관리하기 위한 체계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최태만 집행위원장은 “동부산을 중심으로 열리던 부산비엔날레가 서부산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그에 맞는 전시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며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접근성이 낮다는 약점을 극복하는 홍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관람객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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