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과 갈등을 빚고 있는 주동민 PD가 과거 연출작에서 작가와 연출을 새로 투입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동민 PD는 지난 2012년 1월 4일부터 3월 8일까지 방영한 SBS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의 연출을 맡았다.

당초 연출은 주동민 PD가, 극본은 정나명 작가가 맡았으나 5회 대본부터 이재연 작가를 추가로 투입했다.

당시 주동민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열심히 촬영하고 있고 재미있는 부분을 부각시키려고 이재연 작가를 투입했다”며 “시청자 입장에서 나쁘게 볼 일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첫 방송을 타기 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현재로선 감히 본격적인 항공드라마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비행기 세트를 지은 이유도 그렇고 최대한 항공드라마에 걸맞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음에도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전문성만을 계속 강조한다면 드라마로서 재미도 떨어지고 다큐멘터리나 다름없을 것이다. 여기서 전문성만을 더 강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탁해요 캡틴’은 첫 방송에서 시청률 9.2%(AGB닐슨 전국기준)로 동시간대 드라마 ‘해를 품은달’(시청률 18.0%)에 밀려 시청률 2위에 머물렀다.

이후 방송 7회부터는 주동민 PD 외에 홍성창 PD를 새로 투입했다.

당시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성창 PD가 2~3일 전부터 합류해 주동민 PD와 함께 ‘부탁해요 캡틴’을 제작하고 있다”며 “오는 25~26일 방송 예정인 7~8회분부터 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부탁해요 캡틴’은 극 전개가 부자연스럽고 현실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SBS는 ‘드라마 리턴의 제작진과 주연 배우 고현정 간 갈등이 커져 배우 교체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어주영 인턴기자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