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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한수 ‘영산회상’

신년음악회서 편곡 연주 더해 풍류 기악곡의 진수 재해석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8-01-28 19:10:15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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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적인 계승 보여줄 무대”
- 31일 부산 문화회관 중극장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우리 음악의 진수인 영산회상으로 신년음악회를 연다.
오는 31일 신년음악회 ‘영산회상&국악관현악의 만남’을 앞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정악(격식을 갖춘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모습.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공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하 국악관현악단)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2018 신년음악회 ‘영산회상&국악관현악의 만남’을 개최한다. 영산회상을 주제로 국악관현악단의 재해석을 거친 색다른 무대를 펼친다.

‘영산회상불보살’이라는 말에서 나온 영산회상은 불교 성악곡에서 출발해 조선 후기 기악곡으로 바뀐 대표적인 풍류 음악이다. 조선 시대 선비들의 교양 음악으로 연주되던 음악으로 여덟 혹은 아홉 곡이 모여 큰 곡을 이루는 일종의 모음곡이다.

우리 음악의 진수로 꼽히는 영산회상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대금·피리·해금·가야금·거문고·양금·단소·장구 등 8개 악기가 함께 연주되는 실내악 중심의 원곡과 여기서 파생된 관악기 중심의 영산회상(표정만방지곡 ), 관현악기 중심의 영산회상(유초신지곡 또는 평조회상)이다. 국악관현악단은 이번 무대에서 8개 악기와 함께 영산회상 원곡을 그대로 연주하되 자신들만의 해석을 담아 편곡한 연주도 곁들인다. 국악관현악단 이정필(사진) 수석지휘자는 “전통 그대로의 재현이 아닌 창의적 계승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주되는 영산회상은 대체로 상영산, 중영산, 세영산, 가락덜이, 삼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등 9곡으로 구성되고 느리게 시작해 점점 빨라진다. 가장 느린 상영산을 주제로 변주한 것이 중영산, 세영산, 가락덜이이며 도드리로 갈수록 속도가 빨라진다. 염불도드리는 불교 음악인 염불타령과 ‘나무아미타불’ 6자의 육자염불로 이뤄진다. 타령은 경쾌한 장단이 돋보이며 신나는 가락의 군악이 곡을 완성하며 마무리한다.

이 수석지휘자는 “옛 선비들처럼 마음을 다잡고 수양하는 자세로 2018 무술년 첫 연주에 임할 생각이다. 국악관현악단의 실력을 성장시키고 시민에게도 더 가까이 다가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1984년 창단해 전통음악 계승을 비롯한 창작음악 개발로 대중과 친숙한 국악 무대를 꾸려가고 있다. 전문연주자 72명으로 구성됐으며 활발히 우리 음악 연주를 이어왔다. A석 1만 원, B석 5000원. (051)607-3124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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