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JTBC 뉴스룸에는 노선영이 출연했다.

2년 전 골육종으로 사망한 쇼트트랙 노진규. 누나 노선영이 소치 올림픽 이후 은퇴를 고려하다 4년 동안 평창 올림픽을 준비한 건 동생 때문이다.

그러나 평창 올림픽을 보름 앞두고 빙상연맹이 출전 규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노선영은 “보고싶지도 않고 제가 누구를 응원할 수도 없을 것 같고 우리나라를 응원할 수도 없을 것 같다. 동생은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스룸은 노선영 선수와 연결 했다.

	JTBC

▶태릉선수촌에 다시 설 수 없게 됐다.

네. 이제는 제가 다시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됐다.

▶모르시는 분을 위해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는 주최국이기 때문에 출전권은 주어지는데 선수 선발은 일반 규정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예선전에서 순위라든가 기록이 모두 정해진 기준을 넘어야 하는데 국내에선 그걸 안지켰다는 얘기인가.

네. 제가 개인종목 1500m에서 32명 안에 들지 못했기 때문에 팀 추월 경기에 나갈 수 없다고 들었다.

▶기록상으로는 자격이 되는데 등수가 안되는 건데 노선영 선수가 애초에 알았더라면 당연히 좀 더 힘을 내서 32등 안으로 들어왔을텐데 기록만 신경쓴것 아닌가.

팀추월 경기는 저희는 개최국이기 때문에 자동출전 할 수 있다고 그래서 팀추월 경기는 당연히 나간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1500 개인종목 보다는 팀추월이 메달이 유력했기 때문에 팀추월 경기에 맞춰 훈련을 했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다음에 우리 연맹에서 어떻게 설명했는지.

아니다. 사과는 한 마디도 없었다. 그냥 팀 추월에 못나가게 되었으니 퇴촌하라고 들었다.

▶동생이 살아있을 때 늘 동계올림픽 같이 나가자고 했다고 들었다. 동생이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만 당했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빙상연맹은 선수들을 성적을 내기 위한 도구로 생각한다고 느꼈다. 동생의 통증도 외면했고 성적을 내기 위해. 저는 유력 후보가 아니어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ISU에 책임을 떠넘기기만 하고 항의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서 글을 쓰게 됐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빙상연맹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봤는지.

네 봤다. 이렇게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같이 동감해 주실 줄 몰랐다. 제가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많은 분들이 동감해 주시고 진실을 알고싶어 하시는 것 같은제 저 또한 왜 제가 피해자가 됐고 누구의 잘못 때문에 이렇게 됐는지 알고싶어서 나왔다.

최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