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이 또 한 번 시청률 40% 벽을 넘었다.

22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은 전국 기준 41.9%를 기록했다.

이는 39회가 기록한 36.8%보다 5.1%P 상승한 수치다. 자체 최고 시청률인 43.2%보다는 1.3%P 떨어진 수치지만, 그럼에도 40% 벽을 돌파한 높은 기록이다.

(사진=KBS2TV)

이날 해성그룹에서 나간 이후 서지안(신혜선 분)이 겪은 일을 알게 된 최도경(박시후 분)이 눈물로 포기를 선언했다. 앞서 최도경은 김 작업장에 들러 공씨 아저씨로부터 서지안이 인천 바닷가에서 일을 하게 된 이유를 전해 들었다. 이후 목공소를 찾아간 최도경은 서지안을 품에 안으며 “우리가 왜 안 되는지 알았어. 우리 집에서 겪은 게 어느 정도인줄도 모르고 네가 자존심을 세운다고 생각했다”며 사과했다.

이에 서지안은 “오빠 탓이 아니다. 내 처지가 힘들다는 핑계로 28년간 키워주신 부모를 하루아침에 버렸던 일이 수치스러웠다. 부회장님께 맞아서 찬바닥에 무릎 꿇은 아버지를 봤다”며 그동안의 일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최도경은 “나여서, 최도경이어서 안 되는 거였다. 그동안 ‘누가 감히 재벌을 싫어할까’하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그는 “이제 그만 널 귀찮게 해야겠다”며 “널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선우혁(이태환 분)과 사랑에 빠진 서지수(서은수 분) 역시 시련을 맞았다. 노명희는 선우혁의 배경을 조사했고 해성그룹 딸인 지수와 선우혁의 사랑을 반대했다. 지수가 유학을 가지 않으면 선우혁 집안을 거리에 나앉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선우혁 역시 서지수가 해성그룹 딸임을 알게 됐고 결국 서지수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는 서지수와 자신의 환경이 다르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나는 주변에서 그 집안에 대해서도 그렇고 재벌가의 삶의 방식과 자식들을 다루는 방식들을 전해 들었어. 난 그런 연애 안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어 “연애든 사랑이든 서로에게 긍정적인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서지수에게 이별을 고했다. 지수는 “사실 난 그냥 연애니까 잠시동안 만나다 헤어지면 되지 그랬어. 그니까 부담 갖지 마”라고 애써 태연한 척 했다. 그녀는 사랑하는 선우혁과 헤어지고 결국 유학을 결심했다.

한편 방송말미 해성그룹을 일군 노회장(김병기)이 도경과 지안이 함께 지내고 있는 쉐어하우스를 기습방문해 또다른 시련을 예고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