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책 읽어주는 여자] 자비로 세상 대하면 평화·행복 뒤따라와 /강이라

붓다의 옛길 - 삐야닷시 테라 지음/유미경 옮김/달물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1-19 19:39:08
  •  |  본지 14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지자 붓다의 가르침 ‘팔정도’
- 바른 마음과 행위에 집중하고
- 탐욕과 집착 어리석음 버리면
- 괴로운 삶 속에서도 깨달음이
- 자기 삶의 주인 되는 한해 되길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두려움 없는 도전에 가슴이 뛰는 1월입니다. 오늘의 우리는 모두 어제보다 더나은 나, 더나은 세상을 희망합니다. 자기계발서와 심리인문학책이 여전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는 이유겠지요.
   
사정제와 팔정도는 붓다의 가르침이다. 삶은 괴로움이며 그 원인을 알고 소멸을 위해 길을 구하며(사성제) 여덟 가지 길(팔정도)을 가서 고통을 없애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붓다는 말한다.
철학자 칼 야스퍼스(1883~1969)는 그의 저서 ‘역사의 기원과 목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기원전 6세기 전후는 공자와 노자, 소크라테스, 석가모니 그리고 유대의 예언자들로 인해 인류의 정신적 비상이 응축된 시기로 그 후 오늘까지도 우리는 그들의 통찰력을 넘어서지 못한 채 자기 인식과 투쟁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 그 시기가 바로 ‘축의 시대(Axia age)’이다.’

축의 시대의 여러 선지자 중에 붓다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보드가야의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은 붓다는 녹야원에서 첫 설법을 펼칩니다. 붓다의 가르침의 정수인 ‘사성제와 팔정도’입니다. 삶은 괴로움이며 그 원인을 알고 소멸을 위해 길을 구하며(사성제) 여덟 가지 길(팔정도)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노력, 바른 알아차림, 바른 집중-을 통해 고통을 없애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붓다는 말합니다. 특히 사성제는 땅 위를 걸어 다니는 모든 동물의 발자국이 가장 큰 코끼리의 발자국 안에 들어가듯이 붓다의 모든 가르침을 포함합니다. 선지자들의 가르침은 쉽고 간단함에도 우리는 왜 축의 시대의 통찰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버리기 어려운 습관화된 행위나 사고방식으로 키운 탐욕, 성냄, 어리석음으로 점점 더 물질적인 세계에 집착하고, 내면 세계인 정신은 무시함으로써 타인에 의해 조종되는 꼭두각시의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실로 자기의 주인이다. 다른 누가 주인이 될 수 있겠는가? 모든 악을 행하지 말고 선을 계발하여 마음을 깨끗이 하라.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길들인다.’ 붓다는 이를 위해 자비로 자신과 모든 이를 대하라고 가르칩니다. 자비에는 사랑, 겸손, 관용, 자애, 연민, 다른 이의 성공을 기뻐하는 마음이 모두 포함됩니다. 팔정도는 자비를 바탕으로 수행할 것을 강조합니다. 저자 삐야닷시 테라는 완전한 평화와 행복으로 가는데 지름길은 따로 없으며 팔정도가 고귀한 삶의 유일한 길이며 이미 오래전에 붓다와 많은 선지자들이 그 길을 걸어갔으므로 오늘의 우리도 그들이 걸어간 바른 길을 따라 장애를 넘어 부지런히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 길이 바로 ‘붓다의 옛길’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종교와 많은 사상가들의 가르침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팔정도의 몇 가지 구체적 방법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화합과 조화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하는 것, 자신에게 주어진 것만 가지는 것,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직업으로 살아가는 것, 바르게 소유하고 빚과 비난 없이 행복할 것, 홀로 있음으로 창조적 힘을 얻을 것. 세상의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살아가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고, 우리의 노력을 성공하지 못할지라도 거듭해서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붓다의 말씀은 ‘세상에 대해서 아무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라며 끝맺습니다.

   
이 책은 불교의 중심 개념인 사성제와 팔정도를 쉽고 깊이있게 해설하고 있습니다. 출가하여 안거를 10년 이상 지낸 분을 일컫는 ‘테라’의 칭호를 얻은 저자의 불교에 대한 깊은 이해 덕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한 구절을 옮기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생각을 심어라, 그러면 행위를 거둘 것이다. 행위를 심어라, 그러면 습관을 거둘 것이다. 습관을 심어라, 그러면 성격을 거둘 것이다. 성격을 심어라, 그러며 운명을 거둘 것이다. 성격이 운명이니.’ 소설가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RSS

  1. 1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15> 부산의 섬, 우리나라 해역을 경계 짓다
  2. 2이강인 U-20 월드컵 출전 확정
  3. 33분 새 두 골…못 말리는 손흥민
  4. 4유족 “경찰이 수차례 피의자 난동 묵살해 터진 人災(인재)” 울분
  5. 5“박근혜 석방해야” vs “법적 요건 못갖춰”…정치권 설전
  6. 6거인 선발 흔들리니, 불펜마저 휘청대네
  7. 7“아직도 등골이 서늘” 주민 트라우마 심각
  8. 8[동네책방 통신] 20일 시작되는 책방 스탬프투어…완주하고 럭키백 받자
  9. 9한국당, 청와대에 최후통첩…“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강행 땐 장외투쟁”
  10. 10도정 복귀 김경수, 진주 흉기난동사건 재발방지 대책 주문
  1. 1두 쪽 갈라진 바른미래 의총…'결별수순' 밟나
  2. 2이언주, 문전박대
  3. 3김학노 교수 차명진 의원에 일침 '온라인 초토화'
  4. 4한국당 "이미선 임명 강행 시 장외투쟁"…靑 겨냥 총공세
  5. 5文대통령, 내일 이미선 임명안 전자결재 할듯
  6. 6홍준표, 황교안 저격…“잘못된 시류에 영합”
  7. 7“박근혜 석방해야” vs “법적 요건 못갖춰”…정치권 설전
  8. 8한국당, 청와대에 최후통첩…“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강행 땐 장외투쟁”
  9. 9“전기료 누진제에 에어컨 사용량 포함해야”
  10. 10고성·몸싸움 ‘난장판’ 의총…결별 치닫는 바른미래
  1. 1방문객과 커팅…모델하우스 개관 이색 마케팅
  2. 2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컨트롤타워 출범
  3. 3닭고깃값 30% 폭락했는데…2만 원대 치킨값은 ‘요지부동’
  4. 4국내 최대 중고차 박람회 ‘부카2019’ 19일 개막
  5. 5부산시 특례보증 확대, 수수료 0.4%로 낮춰
  6. 6“아라온호 연 300일 운항…제2 쇄빙선 건조 절실”
  7. 7미세먼지 저감투자 신항 집중…환경 열악한 북항노동자‘소외’
  8. 8금융·증시 동향
  9. 9한국은행 성장률 전망치 2.5%로 하향
  10. 10필립모리스, 담배 연기 없는 도시 프로젝트 부산·경남서 시동
  1. 1진주 살해범, 덩치 큰 남성은 안 건드려… 전문가 “심신미약 가능성 낮다”
  2. 2이회성, 이회창 친동생
  3. 3 진주아파트서 숨진 여고생, 피의자 피해 달아나기도
  4. 4조현병 뜻은?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다”… 증상 및 치료법은
  5. 5lg화학 미세먼지 배출조작에 사과문 “관련 생산 시설 폐쇄”
  6. 6오재원 승리 생일 파티 “직접 항공권 끊어 참석했다”
  7. 7“조현병-범죄 인과관계 없다”… 진주아파트 사건 피의자 조현병 병력 조명
  8. 8대만 지진 시내 도로가 갈라져… 대만 현지 반응 “저승가는 체험”
  9. 9'포항지진 지열발전이 촉발' 논문 쓴 교수들 "압력 많았다"
  10. 10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구속… 신상공개위도 18일 열려
  1. 1손흥민 골 영국 일본 중국 반응…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2. 2멀티 골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베스트 11’ 제외...토트넘 대신 맨시티 석권
  3. 3손흥민 골 넣었지만, 경고누적으로 챔스4강 1차전 출전 불가
  4. 4토트넘 손흥민 맨시티 꺾은 유니폼 누가 가져 갔을까…
  5. 5챔피언스리그 4강 일정은?
  6. 6챔스 4강 대진표 토트넘vs아약스… 리버풀·바르샤 피했지만 ‘손’ 출전 불가
  7. 7가생이닷컴 日 네티즌… 혐한 네티즌도 손흥민에 반했다
  8. 8피파온라인4, 2주 만에 정기 점검...뭐가 바뀌나
  9. 9멀티골 손흥민, 평점 토트넘 1위 맨시티에 비수 꽂았다
  10. 10토트넘 챔스 4강… 가생이닷컴 日 네티즌 “넷우익은 그저 눈물만”
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부산의 섬, 우리나라 해역을 경계 짓다
조봉권의 문화현장
‘세월호 5주기’를 취재하며 보낸 사흘
국제시단 [전체보기]
제 몸을 태우는 그늘 /이기록
어둠이 내릴 때 /박홍재
글 한 줄 그림 한 장 [전체보기]
코 없는 사람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미래를 위하여
동네책방 통신 [전체보기]
20일 시작되는 책방 스탬프투어…완주하고 럭키백 받자
그림책 속 의상 디자이너처럼…에코백 함께 만들어봐요
방송가 [전체보기]
새 삶을 얻은 반려견의 ‘견생 2막’
어른 싸움으로 번진 거제 학교폭력의 진실
부산 웹툰 작가들의 방구석 STORY [전체보기]
작가 모임에 가면..이아영
소문과 실체..배민기
새 책 [전체보기]
인연 없는 것들과의 인연(김병익 지음) 外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인간의 삶을 통제한 호르몬
한중일 세 시각으로 본 정유재란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line-piece 1909 - 강혜은 作
Charles Chaplin - 이기택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다른 사람과 배려하며 대화해요 外
목이 긴 기린과 목이 짧은 거북의 만남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달밤 우화 /오기환
돌 /김정수
이기섭 8단의 토요바둑이야기 [전체보기]
제22회 LG배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8강전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버닝썬 게이트’ 후폭풍…기획사들 소속 연예인 단속령
히어로물 장기집권? 몰락? 올해가 변곡점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세대에 걸친 국가 범죄의 역사
노병은 바뀌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책 읽어주는 남자 [전체보기]
이민족 귀화 많았던 고려사에 난민문제 혜안 있다 /정광모
사소한 일상 꿰뚫는 삶의 지혜, ‘밤의 전언’에 시대 통찰 있다 /박진명
책 읽어주는 여자 [전체보기]
긴 겨울밤도 체호프의 유쾌한 단편이면 짧아져요 /강이라
요술손 가졌나…뭐든 척척 초능력 할머니 /안덕자
현장 톡·톡 [전체보기]
시울림시낭독콘서트
“한 해 동안 가꾼 동심이 ‘시집꽃’으로 피었어요”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9년 4월 19일
묘수풀이 - 2019년 4월 18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2018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2018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知和曰明
蓋天之幕
  • 2019 다이아모든브리지 걷기축제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19부산하프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