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홈페이지 캡처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18일 마지막회를 방송한다. 드라마만큼 드라마 속 독특한 캐릭터들도 인기다.

드라마에는 주인공 외에 다양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이 공존한다.

장기수는(최무성 분) 김민철이 본명이다. 살인으로 25년형을 받은 조직폭력배다.

문래동 카이스트 (박호산 분)는 본명이 강철두 고 사기도박으로 3년 6월형을 받았다. 문래동에서 철강소를 운영했다.

자타고인 공학전문가로 오랜시간 철강소를 운영해 온 문래동 최고 엔지니어다. 볼트와 너트만 있으면 못 만드는게 없다.

방에서 최고령이지만, 아들 뻘 되는 장발장과 말다툼을 하는 철부지다. 가벼운 말투와 행동에서 연장자의 체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내기할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내기중독자이기도 하다.

장발장 (강승윤 분)은 본명이 이주형이고 상습절도로 1년형을 받았다.

취미 도둑질, 특기 절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뭐든 잘 훔친다. 교도소 사람들은 장발장을 잡범이라고 무시하지만, 자신을 깔보는 사람에게는 앞뒤 보지 않고 욕이 먼저 튀어 나온다.

땡전 한 푼 없는 주제에 배짱 하나는 두둑하다. 건들건들 아무한테나 반말을 내뱉는 게 한눈에 봐도 날티 나는 양아치다.

능글맞고 까불거리지만 장기수 앞에서만큼은 순한 양이 된다. 어깨를 주무르며 어리광을 피우는 게 얼핏 아빠와 아들 같다. 모두가 자기를 무시해도 따뜻하게 감싸주는 장기수를 아버지처럼 잘 따른다.

고박사 (정민성 분)는 배임·횡령으로 5년형을 받은 H 건설 재무팀 과장이다.

교도소에서 제일 바쁜 사람을 꼽으라면 바로 이사람. 뭐든지 열심인 고박사다.

두꺼운 안경이 트레이드마크,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 총칙에 의하면...” 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사사건건 교도관들과 부딪힌다.

하루 일과의 반은 고소장을 쓰느라 바쁘고, 나머지 반은 법률 외우기에 올인한다. 법률만큼이나 예의도 중시, 자기보다 나이가 어려도 깍듯하게 존댓말을 쓴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책부터 펼치고 보는 학구파에,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노력파다. 고소면 고소, 작업이면 작업,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고박사, 그의 고소장을 보고 있자니 헛웃음이 나오지만, 꼼짝도 않는 교도소를 상대로 매일같이 투쟁 중이다.

한양 (이규형 분)은 본명은 유한양이고 마약 복용으로 10월형을 받은 약사다.

허세 가득한 재벌2세로 세상물정 모르는 한량이다. 강남 최고의 현금부자 ‘유대감댁매운갈비찜’ 아들이다.

상습적인 마약 복용으로 좀비처럼 몸을 가누지 못한다. 해롱거리는 와중에도 죄수복 사이즈부터 히터까지, 요구사항은 끊이지 않는다.

감옥의 두려움 보다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눈치와 개념 X. 교도관, 수용자 가리지 않고 다짜고짜 반말을 하며, 말끝마다 말장난을 하는 탓에 쉽사리 주먹을 부른다.

유대위 (정해인 분)는 본명이 유정우다. 상해치사로 3년형을 받은 육군 대위 출신이다.

중대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사망까지 이르게 한 중대장이다.

악마 유대위! 세상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부른다. 온갖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에서도 유대위는 기죽는 법이 없다. 항상 인상을 쓰고, 교도소 사람들에게 까칠하게 대한다.

다나까 말투부터 칼각 잡는 행동까지 천생 군인이다. 할 말이 있으면 하면 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면 그만이다. 눈치 따윈 전혀 보지 않는 성격이다.

법자 (김성철 분)는 바깥 음식보다 콩밥이 더 잘 맞는 타고난 감옥 체질의 캐릭터다. 어렸을 때부터 감옥을 들락거린 생계형 범죄자로, 부모님이 아닌 법무부가 키운 자식이다. 일명 법자로 불리운다..

의식주부터 교도관 성향까지 모르는 게 없는 감빵 백과사전. 아는 것을 신입들에게 알려주느라 바쁜 설명충이다.

똘마니 (안창환)은 빡빡 깎은 머리, 험상궂은 외모에 비해 늘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2인자 콤플렉스를 가진 캐릭터다.

유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었지만, 운동을 그만두고 조직폭력배의 길로 들어섰다. 건달 형님의 명령에만 움직이는 똘마니. 언제나 형님 옆을 묵묵히 지킨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