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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향, 신명 나는 사물놀이와 함께 신년인사

19일 신년음악회 사물광대 협연, 동·서양 악기 조화 독특한 무대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8-01-14 19:18:41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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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음악가 강준일 ‘마당’ 연주
- 슈트라우스 ‘박쥐’ 등 교향곡도
- 18일엔 1000원 파격 관람료

부산시립교향악단(이하 부산시향)이 신명 나는 사물놀이와 협연으로 올해 첫 무대를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민회관에서도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오는 18일 부산시민회관, 19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신년음악회를 여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시향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남구 대연동)에서 ‘부산시향과 최수열의 2018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한 해 시작을 알리는 첫 무대 협연자는 ‘사물광대’ 팀이다. 서양 악기로 구성된 교향악단과 우리 전통 음악인 사물놀이가 협연하는 독특한 무대로 경쾌하고 신명 나는 새해 기운을 전한다. 한국 현대음악 작곡가 강준일(1944~2015)의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마당’이 한바탕 펼쳐진다. 전통 농악 장단을 소재로 국악과 양악의 리듬을 조화시킨 선구적인 곡으로 풍년제, 명절 잔치풍경, 판굿놀이 등을 묘사했다.

   
최수열 상임지휘자
최수열 상임지휘자는 “강준일 선생의 신명 넘치는 곡으로 ‘사물광대’ 팀의 생동감 있는 연주가 흥겨운 무대를 만들 것”이라며 “현대음악을 더 많이 다루려 한다. 부산시향이 현대음악을 상대적으로 적게 연주해 와 경험을 늘릴 필요도 있고, 동시대 연주자의 역할이라고도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현대음악을 많이 연주해 와서 자신도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사물광대’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공식 첫 제자’로 이름을 받아 1988년 창단 이후 30년째 활동을 이어온 팀이다. 장현진(북), 신찬선(장구), 김한복(징), 박안지(꽹과리)로 구성됐으며 현존하는 사물놀이 단체 중 최고 수준의 팀워크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랜 시간 여물게 다져온 사물의 화음과 울림이 ‘천하제일 광대’의 맛과 멋을 선사한다.

이밖에 새해마다 유럽 오페라 극장에서 단골로 공연되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경쾌한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드뷔시의 교향악 작품 ‘바다’를 연주한다.

   
사물광대 팀.
부산문화회관 공연에 하루 앞선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동구 범일동)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마련한다. 지난해 10월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과 통합된 부산시민회관은 더욱 대중 친화적인 프로그램으로 친숙한 무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찰서, 소방서, 소외계층 등을 비롯해 지역 주민을 초청하고 전석 관람료를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수준으로 낮췄다. 문화회관 공연과 달리 최수열 지휘자가 직접 음악 해설을 곁들이고, 공연 전 로비에서 지휘자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앵콜 연주 때는 사진 촬영도 허용되며, 공연 전 리셉션과 지휘자 캐릭터가 새겨진 상품 판매도 이뤄져 친밀도를 높인다.

부산시민회관 측은 “이번 신년음악회는 지난 2010년 부산시향의 시민회관 연주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무대다. 1986년부터 1993년까지 부산시향이 부산시민회관에서 연습하고 연주한 향수를 간직한 시민들께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며 “문화회관과 통합돼 앞으로 시민회관에서도 시향 연주가 자주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18일 시민회관 공연은 전석 1000원. 문의 (051)630-5200. 19일 문화회관 공연, R석 2만 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 원, B석 5000원. (051)607-3111~3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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