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너무 힘든 습작의 연속이었다. 당선 전화를 받고 저녁이 붉어지도록 나는 하염없이 걸었다.
내 삶은 생존의 질곡 속에 다양한 시상의 형태로 존재한다. 때로는 모순되고 난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쓰고, 방황하고, 견디었다. 시 앞에 서면 늘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내 민낯에 이제는 애써 화장하지 않으리. 부끄러워하지도 않으리. 날마다 가슴에 날아와 박히는 날카로운 세상의 말들을 벼리면서 나는 나의 길을 초연히 걸어가리라.
당선의 기회를 주신 국제신문사와 관계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부족한 글을 어여삐 봐주신 이우걸, 박권숙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그동안 시를 공부하는 동안 그 누구보다도 시조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하신 이교상 선생님의 그 열정에 오늘 경의를 표하면서,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넘어 시조를 삶으로 받아들인 ‘교상학당’ 회원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
늘 진심을 담아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약력=1966년 경북 상주 출생. ‘창작21작가회’ 회원. ‘교상학당’ 시조 아카데미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