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영화진흥위원회 정상화에 거는 기대감

  • 이원 기자
  •  |   입력 : 2017-12-28 18:54:33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6월 김세훈 위원장의 사표 수리 이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수장 자리가 공석이다. 영화계에 독립영화 및 예술영화의 진흥, 스크린독과점,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영화 관객 정체,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 등 영화계의 난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무려 6개월 가까이 차기 영진위원장이 임명되지 못한 것이다.

현재 차기 영진위원장 후보로 권칠인 감독(‘싱글즈’, ‘관능의 법칙’ 연출. 인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역임)과 오석근 감독(‘101번째 프로포즈’, ‘연애’ 연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역임)이 공모에 지원해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이 임명할 예정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여파로 지난 9년간 영진위가 제 할 일을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새롭게 영진위의 수장에 오르게 될 두 명의 후보는 영진위에 어느 때보다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영화기자협회에서 열린 두 후보자의 공청회는 더욱 무게감을 가졌다.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 선후배인 두 감독은 영진위의 개혁과 영화계 현안 해결, 아시아 시장의 개척 등의 큰 그림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 일치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 구체적 실행 방안에 있어서는 다른 면모도 보였다. 특히 영진위 내부 개혁에 대해서 그 필요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권 감독은 ‘특정 업무에 대한 전문가 수혈’을, 오 감독은 ‘현 직원들과 소통을 선행한 후 개혁’이라는 차이점을 보였다. 이에 따라 권 감독은 “영진위가 백화점식 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의 우선순위를 따져서 사업 중심으로 인원을 편재할 것이며, 제작지원 사업은 영진위가 제작과 상영, 유통, 해외시장 진출까지 함께할 수 있게 전문가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실질적으로 영화계 직능 단체의 장으로 구성된 영진위원들과의 회의 및 합의를 통해 영진위원장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영진위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에 대해서는 ‘영화인들로부터의 신뢰성 회복’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권 감독은 ‘영진위 지원사업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담보’를, 오 감독은 ‘스크린 독과점 및 대기업 수직계열화 등에 대한 입법 추진’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무엇보다 두 후보는 3년의 임기 안에 지난 9년간 유명무실했던 영진위를 정상화시키고, 영화인들이 일상 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영진위가 되기 위한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공감했다.

조만간 두 후보 중 한 명이 임명될 텐데, 그간 영화인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영진위의 위상이 다시 제자리를 찾길 기대한다.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4. 4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